이제는 배우 준호다. 아이돌그룹 2PM 멤버 준호가 ‘김과장’에서 오만방자한 검사 출신 이사 서율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냉혈한 검사 서율(준호 분)가 오만함과 치밀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율 역을 맡은 준호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방송에서 검사 출신 서율은 TQ기업이 어설프게 1인 시위 중인 사람을 처리하려고 한 것부터 김성룡이 사건의 무마를 방해한 것까지 모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율은 TQ기업 회장(박영규 분)에게 앞으로 자살 사건에 관한 일은 모두 자신이 맡겠다고 말했다.
서율은 복도에서 일처리를 맡았던 본부장(정석용 분)의 멱살을 움켜 쥐었다. 서율은 TQ그룹에서 일어난 이과장 자살 사건에 대해 물으며 “그 양아치들이 이과장 매단 거 아니냐고?”라며 윽박질렀다. 곁에 있던 상무이사 조민영(서정연 분)은 안하무인 서율을 보며 깜짝 놀랐고 서율과 단둘이 기싸움을 벌였다.
조민영은 상무이사로 서율보다 직책이 높았고 서율의 돌발행동에 충고를 했다. 검사 출신 서율은 서정연의 충고에 코웃음 치며 “나 상무님 모실려고 여기 온 거 아닌데?”라고 답했다. 서정연은 오만한 서율의 모습에 분노했고 서율을 몰아세우려 했다.
하지만 서율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검사 신분으로 이미 TQ기업의 모든 약점을 꿰고 있는 서율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 세금, 탈루, 불법증여, 위장전입.. 그거 또 뭐 있었는데?”, “제발 상대좀 봐가면서 주먹 뻗읍시다”라며 소름 끼치는 한 마디를 남기고 돌아섰다. 조민영은 사무실을 떠나는 서율을 무섭게 노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후 서율은 우연히 과장의 아내를 구해낸 김성룡을 소환해 또다시 삿대질과 모욕을 일삼았다. 서율은 “테헤란로 의인?”이라며 갑자기 박장대소하다가 “눈에 띄거나 나대지 말라고.. 마지막 경고야. 제발 똥 치우는 놈답게 구석에 처박혀 대기하고 있으라고”라며 정색했다.
서율은 범죄 수사부 검사 출신으로 독선적이고 오만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었다. 서율은 자신보다 위에 있든 아래에 있던 약점만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이용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이러한 서율의 모습은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한 후 호평을 받고 있는 준호의 연기를 통해 만들어졌다.
준호는 tvN 드라마 ‘기억’, 영화 ‘스물’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그리고 ‘김과장’에서 오만방자한 검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준호는 때로는 소년 같은 미소를 보내다 돌변하며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는 등 발랄한 유머와 함께 회사 내의 부조리함과 어두움을 다루는 드라마 ‘김과장’에 꼭 맞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김용준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