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쌤’ 오답 향연 속 엠버 1위…왕중왕은 닉쿤

댓글 2017-01-27 (금) 10: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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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등학쌤’ 방송 화면

'초등학쌤'에서 f(x)의 엠버가 오답들의 향연 속에 최고의 학생으로 선정됐다. 왕중왕전에선 깜짝 손님인 2PM 닉쿤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27일 오후 SBS 새 파일러 예능 프로그램 '生리얼수럽-초등학쌤'이 전파를 탔다. '초등학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아이돌이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리얼 수업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이 MC를 맡은 가운데 일본인 강남과 트와이스 모모, 중국계 캐나다인 슈퍼주니어M 헨리, 대만계 미국인 f(x) 엠버, 중국인 세븐틴 디에잇, 태국인 NCT 텐이 출연해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생님들에게 한국어 수업을 받은 외국인 아이돌들은 본격적인 퀴즈 대결을 벌였다. 한국어로 단어가 주어지면 가장 먼저 뜻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게임.

외국인 아이돌은 퀴즈 대결을 벌이며 기상천외한 오답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헨리는 재미난 오답으로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시늉'의 뜻에 대해 "마음을 얇게 써는 것", "꼬시는 것"이라며 오답을 던졌다. 이번엔 '쪽박'이란 단어가 등장하자 "죽방", "촉박"을 외치며 강호동과 선생님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기분이 좋다"는 말과 혼동해 "기분이 촉박해요"라고 답하며 해맑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강남과 엠버도 만만치 않았다. 강남은 '쪽박'의 뜻에 대해 "완전 좁은 것", "시간이 쪽박하다", "작은 박사님"이라고 답했고, 엠버는 "작은 정수기"라고 설명했다. 강남은 "이 방송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고, 엠버는 "스트레스 받는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퀴즈 대결에선 예상과 달리 한국어 6세 수준이었던 모모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모는 수업 당시에도 이해를 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연신 정답을 맞춰 박수를 받았다.

모모를 가르친 초등학교 5학년 박지민 선생님은 "(모모가) 이해를 하던가"라고 묻는 MC 강호동에게 "아니요"라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모모는 박지민 선생님에 대해 "생각보다 나랑 레벨이 비슷해서, (내가) 물어봐도 이건 퀴즈에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퀴즈 대결의 최종 승자는 엠버였다. 엠버는 이날 오답을 쏟아내는 중에도 가장 많은 문제를 맞췄다. 그는 출연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10점을 받아 '최고의 학생'으로 선정됐다.

엠버는 왕중왕전 대결을 벌였다. 왕중왕전의 깜짝 상대는 태국인 2PM의 닉쿤이었다. 일본에서 한국어 프로그램까지 진행한 이력이 있는 닉쿤은 엠버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종목은 한국어 받아쓰기. '집게 달린 꽃게 8개만 가져 가게'를 맞춤법을 틀리지 않고 써야 했다. 대결 결과 닉쿤은 바르게 썼지만, 엠버는 '집게'를 '짚게'라고 작성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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