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최종회에서 이요원과 진구가 대결을 포기하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갔다.
24일 오후 방영된 MBC 드라마 '불야성' 최종회에서는 서이경(이요원 분)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떠나는 결말이 나왔다.
이날 남종규(송영규 분)는 천하금융 회장 아들 손기태(박선우 분)를 감금했다. 그는 "큰사랑 은행 부정 대출, 서이경이 배후 조종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손기태는 "그것은 제 마음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종규는 서이경을 궁지에 빠뜨리기 위해 거짓 자백을 종용했다.
결국 손기태는 남종규의 폭력에 못 이겨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그는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바로 딸 손마리(이호정 분)를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손마리는 자수하겠다는 부친을 끌어안으며 "거봐. 아빠는 나쁜 사람 아니다. 다른 사람은 모른다. 할아버지도 모르는데 난 안다"고 말했다. 손마리는 손기태가 거짓 자백을 하려는 줄 모르는 상태였다.
딸의 모습에 마음을 돌린 손기태는 거짓 자백을 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에서 "불법 부정 대출은 제가 저지른 것"이라며 "서이경이나 다른 사람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솔직하게 자백했다.
이세진(유이 분)은 서이경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박건우(진구 분)에게 찾아갔다. 박건우는 남종규와 손을 잡고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손기태한테 거짓 자백하고 증거 조작하는 것, 원하는 방식 아니지 않느냐. 이제라도 그만두라. 그럼 두 분 모두 다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박건우는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세진은 "간단하다, 본인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우리 둘 다 대표님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그 마음에 솔직해지면 훨씬 쉬워진다"고 설득했다.
박건우는 이 말을 듣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그룹에 이익이 되는 신도시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또 남종규와 합심해 서이경을 무너뜨리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서이경은 갑작스러운 박건우의 행보에 대해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이세진으로부터 들었던 말을 털어놨다. 박건우는 "너무 당연해서 잊어버리고 있던 얘기"라며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 그것을 생각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이경도 마음을 돌렸다. 그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이세진은 서이경에게 이유를 물었다. 이에 서이경은 "여기서 봐야 할 것은 이미 다 봤다. 돌아가서 해야 할 일도 떠올랐다. 끝까지 올라갈 수 있을 때 멈출 수 있는 것, 그게 진짜 힘"이라고 말했다.
이세진은 따라가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서이경은 "기대하고 있을게. 네가 세우게 될 왕국"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이세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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