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쓰주민 6,000여명 이상 참여
▶ 워렌의원,“대책없는 폐지, 끝까지 싸울 것”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의 모체 역할을 했던 매쓰 주 전주민 의료보험 의무화 법안의 시행을 위한 서명이 이루어졌었던 보스턴 다운타운 소재 패뉴일 홀에서 지난 15일 열린 오바마케어 폐지 반대 시위에서 6,000명 이상이 모여 있다.
보스턴의 패뉴일 홀 앞 광장에서 지난 15일 공화당의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전국민 의료보험 “오바마케어”의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6,000여명의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모여 오바마케어 폐지 반대시위를 가졌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와 세찬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외투와 머플러 등으로 무장하고 손에는 의료보험 폐지에 반대하는 피켓들을 들고 나온 시위대는 엘리자베스 워렌, 에드 마키 연방 상원의원(민주당)과 리쳐드 닐, 캐더린 클락 연방 하원의원,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 등의 정치인들과 함께 어포더블 케어 법안의 무효화 저지를 선언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미 이 싸움이 올 것을 알고 있었으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 공화당에서는 아무 대책도 없이 (오바마케어를) 없애려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수백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의료보험을 잃게 된다. 이는 매우 무책임하고 생각 없는 것이므로 우리는 오늘 여기에 모여서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 이는 아주 큰 싸움이 될 것이므로 여러분들은 이에 대해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시위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주도해 전국적으로 35개 이상의 지역에서 열렸던 시위의 일환으로 당초 2006년 역사적인 매쓰 주 의료보험 의무화 법안의 서명이 이루어졌던 패뉴힐 홀의 실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도 너무 많이 참가한 시위대를 다 수용할 수 없어 패뉴힐 홀의 외부 광장에서 열렸다.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도 “의료보험은 특권이 아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권리이며 우리는 이를 선포하기 위해서 모였다. 오늘 우리가 외치는 것은 전국에 외치는 것이며 매사추세츠와 보스턴 그리고 이 특별한 (패뉴일) 홀은 매쓰 주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 법의 시행을 위한 서명이 이뤄졌고 이 법은 오바마케어의 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의미에서 우리의 오늘 패뉴일 홀에서의 집회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워싱턴 D.C.에 가서 미국 내 다른 시에서 온 시장들과 만나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내가 D.C.에 가는 것은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러 가는 것이 아니며 일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버니 샌더스 의원이 직접 참석했던 미시간을 비롯해 전국의 35개 지역 이상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으며 뉴잉글랜드에서는 보스턴 외에도 메인 주의 포틀랜드에 600명 이상, 로드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던스에도 4명의 연방 의원들과 수백 명의 시위대가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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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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