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휘선 기자
"이준기는 우리 패밀리..LA 오면 연락해~"
한국을 찾은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이 영화 '레지던트 이블6'에서 호흡을 맞춘 이준기에 대한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 이준기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 '레지던트 이블:최후의 날'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밀라 요보비치, 연출자이자 남편인 폴 앤더슨 감독이 지난 12일 한국을 찾았다. 특별 출연한 이준기도 자리에 함께했다.
밀라 요보비치와 이준기는 사진 촬영 순서부터 얼굴을 맞대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등 친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연 밀라 요보비치는 "제가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너무 자랑스럽고 정말 좋다. 아름다운 나라다"라고 말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특히 이준기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한국을 구경시켜주셨고 저녁식사도 같이 했다. 좋은 화장품도 소개시켜 줬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특히 한국에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팬들이 많으신데,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재차 강조했다.
폴 앤더슨 감독도 "오래 전부터 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한국에 오고 싶었다. 드디어 오게 돼 기쁘다. 너무나 따스한 환대를 받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의 이준기 사랑. 이들은 듣고 있던 이준기가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할 정도로 이준기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며 "우리 패밀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기자회견 분위기 또한 화기애애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이준기란 멋진 배우와 호흡하게 돼 기쁘다"며 "무술을 너무너무잘한다. 대역 없이 직접 모든 스턴트를 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너무 뛰어난 배우이고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온 재능있는 사람임을 알게 됐다"고 웃음지었다.
폴 앤더슨 감독 또한 "이준기를 보고 드디어 밀라의 적수가 될 배우를 만났다고 생각했고, 작품을 보고 직접 메일을 보내 출연을 제안했다"며 "밀라 요보비치와 이준기의 합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내 영화에 두 사람을 캐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휘선 기자
이준기는 "너무 놀랐고 처음엔 정중히 고사했다가 다시 제안을 받았다. 영광이었고 작은 역할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은 욕심도 났다. 할리우드를 경험하고 좋은 배우 스태프와 함께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팬으로 보던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할리우드 진출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된다"며 "크게 비중이 있는 배역이 아니고 특별출연으로 초대를 해 주신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을 맛봤다"고도 겸손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밀라 요보비치에게 '다음 작품도 하게 해달라'고 남편(폴 앤더슨 감독)에게 얘기 좀 해 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밀라 요보비치는 "겸손한 이야기다. 특별 출연이고 카메오지만 강렬한 캐릭터다. 작은 역할이 아니다"고 손사래를 치며 "이준기가 출연하는 영화에 내가 카메오로 출연하고 싶다. 출연료를 안 주고 화장품을 줘도 된다"고 화답했다.
이준기는 "밀라를 출연시키려 저와 함께할 감독님이 많아지겠다"고 웃음지었다. 폴 앤더슨 감독 또한 "밀라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 내 마음은 정해졌다"며 "영화를 촬영하는 데 있어서 한가족이란 느낌을 중시하는데 이준기는 진짜 우리의 패밀리다"라고 강조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또 "한국에 오자마자 이준기에게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한국에서 쇼핑도 하고 옷도 사고 화장품도 사고 싶다고 하고 싶은 것 리스트도 보냈다"면서 "문자로 답을 받았고, 이준기가 화장품을 선물로 줬다. 저녁은 불고기와 갈비를 같이 먹었다. 이준기가 가져온 족발도 먹었는데, 솔직히 껍질은 별로고 살코기가 맛있었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영화로 인연이 생기고 그 나라 가서 그 친구를 만나는 게 좋다"며 "한국 팬들에게도 환영을 받았고 이준기씨도 따뜻하게 환영해주셨는데 이준기씨가 LA에 오면 우리에게 연락해주시면 저희도 LA를 구경시켜주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레지던트 이블'은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SF액션 시리즈. 2002년 첫 '레지던트 이블'이 전세계에서 1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두며 성공적 시작을 알렸고 이후 2012년까지 총 5편이 만들어졌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레지던트 이블:최후의 날'은 시리즈의 6편으로 15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최종편이자 완결편이다.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온 인류의 유일한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다. 알리 라터, 이아인 글렌 숀 로버츠 등 전편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이준기가 특별 출연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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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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