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홍모(50대)씨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매일 30분씩 걷기’와 ‘음식 조절’을 새해 결심으로 삼고 실천 중이다. 특별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자주 아프고 가족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미안함이 많아서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거주하는 이모(42)씨의 새해 결심은 다이어트. 중년에 접어들며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체중 때문에 맞는 옷이 없고, 거울을 볼 때 마다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김모(57)는 새해부터 ‘금연’을 결심하고 3일째 금연 중이다. 당뇨와 고혈압 약을 먹으며 건강을 관리중인데 담배를 끊으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서다. 이처럼 많은 한인들이 새해를 맞아 소망이나 계획을 세우는 ‘새해 결심’ (New Year‘sResolution)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금연이나 금주, 운동, 다이어트 등 건강과 관련된 계획부터 공부, 독서, 봉사활동 등 자기계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새해 결심’들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흔한 새해 결심은 운동, 체중 줄이기, 금연. 미국에서 사망원인의 60%가 과식, 운동부족, 흡연 등 평소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병으로 인한 것이고 보면 이런 결심들은 삶의 질, 혹은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경기가 장기화되며 다수의 한인들이 금연이나 금주를 결심하고 있으며 새해 결심을 실천할 경우 건강은 물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30대 싱글들의 ‘결혼 결심’도 빼놓을 수 없는 단골메뉴다.
락빌에 거주하는 신모(35)씨는 “만나는 어른들마다 시집 안가느냐고 묻는데 은근 스트레스”라며 “올해는 꼭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정모(52)씨는 “헬스클럽 가입이나 운동, 다이어트 등의 새해결심은 매년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지만,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돼서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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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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