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다시 뭉칠 수 있다는 자체가 저희가 불렀던 노래 드' 림스 컴 트루'를 생각나게 해요."(바다)1990년대 후반을 풍미한 1세대 아이돌 걸그룹 'S.E.S.'가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14년 만에 다시 뭉쳤다. 리더 바다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이자 16년 만의 콘서트 '리멤버'를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S.E.S.는 2017년 1월2일 스페셜 앨범 리` 멤버'를 공개한다. `리멤버'와 `한폭의 그림'을 더블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특히 미디엄 템포 팝발라드 `리멤버' 가사에는 세 멤버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느낀 감정과 팬들에 대한 진심을 담았다.
1997년 데뷔한 S.E.S.는 `아임 유어 걸' `너를사랑해' 감` 싸 안으며' 드` 림스 컴 트루' 등의 히트곡을 내고 2002년 해체했다. 이후 바다는솔로 가수와 뮤지컬배우, 유진은 배우, 슈는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
지난 2014년 MBC TV `무한도전'의 코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바다와 슈가 SES 무대를 꾸미면서 세 멤버의 결합에 대한 바람이 커졌다. 이들을 발굴한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돕겠다고 나서면서 이들의 컴백 프로젝트가급속하게 진행됐다. S.E.S.는 이번 앨범에 이수만이 1989년 발표한 그` 대로부터 세상 빛은 시작되고(The Light)'를 리메이크해 싣기도 했다.
앨범과 콘서트 준비가 물론 쉽지는 않다. 더구나 유진과 슈는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는데다가 각자 자녀들까지 뒀다. 결혼을 하지 않은 바다는“두 멤버가 저보다 배로 힘들었을것”이라며“새벽까지 연습한 뒤 집에 돌아가서도 안무 영상을 다시 보고 자고 했어요. 그런모습을 보면서 이 그룹의 리더라는 것이 감사했죠”라고 고마워했다“. 최근 몇달 간 팀워크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어요.”앨범 작업은 마냥 즐거웠다고 했다. 유진은“활동할 때보다도 더 즐거웠어요. 물론 대중이 좋아할까 부담감이 살짝 있었지만 예전처럼 `더 잘해야지'라는 부감감은 제로였죠. 순전히 즐겼고, 앨범이 나오는 것 자체로 팬들이 얼마나 기뻐해주실까, 반가워주실까 생각하니 너무 즐거웠어요”라고 눈을 반짝였다.
바다는 간담회 말미에 다시 뭉친 것에 대해 벅참을 참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수만 회장님, 유영진 이사님을 비롯한여러 스태프들이 힘 써 주셔서 정말 좋은 곡이 많다”며 울먹거렸다“. 저희 곡들을 듣고 울었어요, 가사가 너무 와닿아서… 너무 기분이좋은데… 멤버들과 로버트가 되기로 약속했는데 미안해…”라며 또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은 최근 몇달이 S.E.S.에 대해 다시성찰하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저희가 5년 활동했어요. 그 때 발견하지 못한 걸 이번에 짧은 기간에 발견했죠. 이렇게 멤버들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걸요. 이게 S.E.S.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죠. 향수를 불러 일으키더라고요.”(유진)“그 때 몰랐던 걸 이제 알았어요. 저희는각자 빛을 가진 보석이었던 거예요. 세일러 문이 뭉치면 더 빛이 나듯, 셋이 있을 때 더 빛이 나는 걸 느꼈죠.”(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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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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