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 ‘사임당, 빛의 일기’
새해 안방극장에는 사극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친다.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법정 드라마도 여럿이 출격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방송될 지상파 3사와 tvN 등 주요 채널의 신작들을 정리했다.
◇ '사임당' 문 열고…'군주' '엽기적인 그녀' 등 사극 즐비
내년 상반기 방송사들은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사극을 앞다퉈 선보인다.
한류스타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복귀한다는 점만으로도 이목을 끄는 SBS TV '사임당, 빛의 일기'가 내년 1월 수목극으로 먼저 포문을 연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여파로 방송을 계속 미뤄야 했던 '사임당'이 '맥 빠진' 시청자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관심을 모은다.
신선한 소재나 얼굴로 승부를 내건 사극도 눈에 띈다.
MBC TV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5월 방송)은 조선 시대물을 사유화해 금력과 권력을 취한 편수회라는 조직을 갈등의 축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주연을 맡은 유승호와 김소현이 또래인 박보검과 김유정의 '구르미 그린 달빛'(KBS 2TV·2016) 돌풍을 재현할지 기대된다.

MBC TV ‘군주’의 주연 유승호와 김소현
홍길동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의 상을 그려내겠다는 MBC TV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조연으로 활약했던 윤균상을 주인공으로 발탁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30부작인 '역적'은 월화드라마라는 점만 확정됐을 뿐, 방영일정은 미정이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의 교체로 구설에 올랐던 SBS TV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도 내년 5월 명예 회복을 벼른다.
주원과 오연서가 현대극과 사극의 벽, 원작의 무게에 대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임시완과 소녀시대 윤아가 호흡을 맞춘 MBC TV '왕은 사랑한다'(방송일 미정)도 고려 왕의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계획이다.
꽃미남 배우들이 신라 화랑으로 탈바꿈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도 내년 초까지 전파를 탄다.

SBS TV ‘엽기적인 그녀’
◇ 법정드라마도 즐비…'피고인' '귓속말'
법정 드라마도 안방을 점령할 채비를 마쳤다.
국내 최대의 법률사무소를 무대로 남녀주인공이 돈과 권력의 거대한 패륜을 파헤치는 SBS TV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내년 3월 방송을 기다리는 중이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경수 작가와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보영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이보다 앞서 내년 1월 23일 첫 방송 되는 SBS TV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채 사형수가 된 검사의 탈출기라는 극적인 이야기다.

SBS TV ‘피고인’
지난봄 SBS TV '딴따라'의 부진으로 잠깐 삐끗했던 지성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나선다.
검사가 주인공 캐릭터인 것은 이종석과 미쓰에이 수지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SBS TV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도 마찬가지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피노키오'를 흥행시킨 박혜련 작가가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보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검사 이야기를 집필한다. 방송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도 1월 14일 출발한다. 장혁과 이하나가 주연을 맡았다.

tvN ‘내성적인 보스’
◇ 로맨스 드라마도 손짓…'내성적인 보스' '내일 그대와'
올해 유행이었던 판타지 로맨스도 새해에서 빠질 수 없다.
'도깨비' 후속작인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내년 2월 3일 첫 방송)는 시간 여행자(이제훈 분)와 그 아내(신민아)의 사랑 이야기를 내걸었다.
올해 '또 오해영'에 설렌 시청자라면 내년 1월 16일 시작하는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를 기대할 만할 하다.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와 엄청난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이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tvN ‘내일 그대와’tvN ‘내성적인 보스’
이 밖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인 MBC TV 수목드라마 '미씽 나인'(내년 1월) 등도 눈에 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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