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살림꾼' 달맞이댁 김정태가 만두 만들기를 뽐내며 오늘의 살림왕에 등극했다. 김정태는 만두피부터 만두소까지 모두 만들며 세 가지 버전의 만두를 선보였고, 스튜디오에 가져와 살림남들에게 권하기까지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정태가 살림남들의 쟁쟁한 경쟁을 물리치고 '오늘의 살림왕'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세윤의 꽃꽂이, 김일중의 빨래, 봉태규의 장아찌 담그기, 김승우의 뜨개질, 김정태의 만두 만들기, 김법래의 수납장 만들기로 살림남들의 다양한 살림 이야기가 그려졌다.
달맞이댁 김정태는 평소 살림 고수로 유명하지만, 이날 '만두 만들기'에 도전하면서 만두피 앞에서 굴욕을 당했다. 김정태는 수준급 실력으로 밀가루 반죽을 했지만 만두피는 너무 두꺼웠고, 잘 펴지지 않았다. 결국 김정태는 만두피를 사오고 말았다.
만두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요리. 단순히 레시피만 보고 따라 했다간 시간이 지난 뒤 반죽에서 물이 흘러나와 만두끼리 들러붙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많이 생긴다. 그러나 김정태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를 미리 방지하는 등 완벽한 노하우를 선보였다.
김정태는 "김일중만 생각하면 절대 나눠주고 싶지 않지만"이라 말했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만두를 스튜디오에 가져와서 모두에게 나눠줬다. 그러나 김일중은 김정태의 면박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이 만두피는 사오신거죠?"라며 김정태가 피하고 싶은 이야기를 짚고 넘어갔다.
지난주 살림왕을 차지했던 뮤지컬 배우 김법래는 이번 방송에서 '가구만들기'에 도전했다. 김법래는 집안의 벽 한쪽을 차지하던 선반과 서랍장의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 D.I.Y 수납장을 주문했고, 설명서를 보며 차례대로 조립해갔다.
살림남들이 평소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김법래에게 그 이유를 묻자, 김법래는 "양가 어머니 두 분이 혼자되시고 근처에 사는데, 어머니 두 분을 두고 다른데로 이사 갈 수 없었다"며 "15년째 한 곳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법래는 "같은 곳에 계속 사니 내부라도 계속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인테리어에 관심갖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일중은 결혼을 한 뒤 처음으로 빨래를 시도했다. 김일중은 인터넷의 간편 빨래법을 검색하며 아이의 운동화, 자신의 와이셔츠, 아내의 니트 등을 빨았다. 그러나 김일중은 빨래법을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아내의 니트를 모두 쪼그라들게 만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승우는 설거지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만큼, 설거지의 동반자인 '수세미'를 직접 만드는 도전을 했다. 김승우는 시장의 뜨개질 공방에 방문해 뜨개질을 배웠던 것. 이어 각종 뜨개질 재료를 사와 살림남들에게 나눠주고, 뜨개질을 직접 가르쳐 주는 등 훈훈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의 살림왕은 손태영, 김일중, 김법래의 선택을 받은 김정태가 차지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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