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웹드라마 버전 공개해 2600만뷰 돌파 흥행
▶ 출연진“시청률 10% 넘으면 전국노래자랑 출연” 공약

이광수(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 김대명 사/ 진제공=KBS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큰 작품이어서 연출자로서 되게 부담됐던 작품입니다. 댓글을 봤는데,하필 왜 KBS에서 만드느냐는얘기가 많았어요. 그 말이 더 하고 싶게끔 만들더라고요. 무조건웃기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요즘같은 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웃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10~20대 타깃 뿐 아니라많은 연령대가 보고 웃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병훈PD)
총 조회 수 2600만 건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웹 드라마‘마음의 소리’가 TV버전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트아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마음의 소리’ (연출 하병훈, 제작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원작 인기 웹툰을 재구성한 가족 예능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달 7일부터 포털 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을통해 웹 드라마로 소개된 ‘마음의소리’는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 일상을 다루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26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조석 역의 이광수는 “너무 감사드린다”며“웹 버전은 인터넷을 켜고 찾아서클릭을 직접 하셔야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큰 숫자가 나와서 실감이 안 난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애봉이 역의 정소민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며“ 수치에 약한대도 불구하고 2000만은 상상 안 될 만큼 큰 숫자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웹드는 정말예고에 불과했다”며 “TV판은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TV버전 ‘마음의 소리’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형 조준 역의 김대명 역시“ 내부시사로 봤는데, TV판도 정말 재밌다. 뒤에 나올 게 더 재밌는 게 많다”고 말했다.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병옥과 김미경도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조철왕 역의 김병옥은“ 상상을 못 했는데, 망설였는데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 대학교 다니는 내 딸이 추천했다. 원작을 쓰신 조석 작가님은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진 분이고, 이작품을 위해 애써주신 PD님을 비롯한 KBS 제작팀도 대단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정권 역의 김미경은 ‘마음의소리’의 인기 요인으로 출연진과스태프 간의 팀워크를 꼽았다. 김미경은 “팀워크가 좋으면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돼서 재미 없는 것도 재밌게 된다”며 “감독님이하 연기자, 스태프 모두 가족이됐다. 우리의 유쾌한 에너지가 정직하게 전달돼서 한층 더 재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마음의 소리’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무려 10년간 인기리에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판권을 소유한 공동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주)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작품이다.
앞서 웹 버전을 통해 4주 간 10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오는 9일 공중파 버전이 추가돼 KBS2TV를 통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호상CP는 “웹드라마로 호평을 받으면서방송 드라마로 정규 시간에 나가는첫 시도”라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연출을 맡은 하병훈PD는 “처음대본 작업할 때부터, TV버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화제성 있는에피소드를 앞으로 배치했고, TV버전은 가족들과 편하고 재밌게 볼수 있도록 했다. 저희 어머니도 볼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웹 버전에서는 김종국, 정준영,김세정, 전현무, 신동엽 등 카메오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TV버전에서도 카메오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인데, 이날 단연 관심을 모은 배우는송중기였다. 송중기는 절친한 사이인 이광수의 제안으로 ‘마음의 소리’에 특별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수는 “(송)중기 씨가 대본도보기 전에 혹시 카메오로 나와줄수 있는지 물었는데, 한 번에 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또송중기와 촬영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원래 현장에 이렇게 많은 스태프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많은분들이 오셨다”고 전했다.
TV버전에는 배우 우현, 조련 부부도 등장해 애봉이(정소민 분) 부모로 활약할 예정이다.
‘마음의 소리’ 출연진은 이날 시청률 10%를 공약으로 세웠다. 이광수는 “방송이 끝나기 전 시청률이10%가 넘을 시 전국노래자랑에 다같이 나가기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명도 “저희 가족이다 나갈 것이다”며“ 예선 전부터 준비하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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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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