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지구온난화부터 시국 풍자까지 놓지 않으며 풍성한 재미를 줬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북극곰의 눈물' 두 번째 이야기와 '기분 나쁜 날', '산타 아카데미'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와 박명수는 또 다른 북극곰을 만나기 위해 출발했다. 두 사람은 아기처럼 누워있는 북극곰을 발견했다. 정준하는 신기한 광경에 인증샷을 촬영했다. 이로써 정준하와 박명수는 모두 8마리의 북극곰을 만났다. 현장 전문가는 "8마리면 많은 북극곰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번째 만난 곰에 대해 "저 곰은 편안한 상태"라며 "지금 엄청 행복한 곰"이라고 알렸다.
전문가는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오면 곰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 내며 북극곰과 교감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에 정준하 역시 곰과 교감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계속해서 북극곰을 찾아다녔다. 이들은 북극곰이 바다가 얼길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정준하는 "진짜 많은 걸 느끼고 간다. 가자마자 지구 온난화를 위해 힘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며 "화장실에서 휴지를 아끼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정준하가 화장실에서 휴지를 많이 쓴다며 타박했다.
이어 정준하와 박명수는 북극곰을 방사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방배동 노라로 변신한 정준하는 '오로라'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했다. 정준하는 '로라야. 로라야. 오로라야. 너는 어쩜 그리도 대단해서 볼 수가 없는 거니? 바닷가에서 모진 바람을 맞고 기다렸지만 넌 정녕 콧구멍도 안 비치더라. 난 그래도 널 원망하지 않는다. 인간들의 수많은 행동들이 너를 수줍게 했고, 북극곰과 너희를 궁지로 몰아갔지'라는 내용의 시로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 박명수의 북극곰을 만나는 여정이 끝난 뒤 이들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재석의 '기분 나쁜 날'이 이어졌다. 패널로 하하, 양세형, 광희가 게스트로 캐나다에 다녀온 정준하, 박명수가 합류했다. 정준하와 박명수는 캐나다의 추위를 잘 설명하지 못해 유재석의 면박을 받았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기분 나쁜 날'이라는 프로그램에 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유재석과 세 패널 하하, 양세형, 광희의 정준하, 박명수를 기분 나쁘게 하는 입담도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와 박명수는 '정준하, 박명수, 북극곰 중 누구를 구하겠나'라는 제작진의 설문에 또 한 번 기분 나빠 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행운의 편지 공약 실천 영상이 공개돼 기분이 또다시 나빠졌다. 유재석은 "기분 나쁜 날은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며 신년특집으로 2017년 국민 내각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2017년 '무한도전' 달력을 살펴보며 2016년의 활약상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은 달력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던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받아 뿌듯해했다. 유재석은 달력을 통해 총 47억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멤버들은 산타를 돕기 위해 명예 산타 선발 게임에 돌입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을 명예 산타로 선발하기로 하고 동심을 파악하기 위해 애썼다. 이날 '무한도전'은 지구온난화와 시국 풍자, 동심도 놓치지 않은 알찬 특집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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