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5개월만에 젝키가 돌아왔다.

젝키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아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지금, 여기, 우리, 라스... 네 단어' 특집으로 젝스키스가 5개월만에 다시 모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37세에 핑크색 머리에 도전한 강성훈, 불혹 직전의 리더 은지원, 4차원 예능감 이재진, 토니에서 양현석으로 환승한 김재덕, 로봇연기와 삑사리를 담당하는 장수원이 출연했다.

은지원은 최근 젝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급격한 외모 변화가 있었다. 은지원은 9년 전 1박 2일에 출연할 때만 해도 화장도 하지 않고 캡모자를 쓰고 방송했다. 최근 은지원은 머리도 다듬고 피부도 관리하는 등 외모에 신경을 썼고, 평소 하지 않던 SNS에 자신의 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는 등 젝키의 활동 재개에 신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성훈은 무려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핑크색 머리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성훈은 핑크색 머리는 자신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핑크색 머리에 걸맞는 피부를 만들고자 최근 밀가루도 끊었고, 김재덕은 매일 양배추즙을 먹으며 위장과 피부를 관리는 등 새 앨범 활동에 큰 의욕을 보였다.

이재진은 활동을 시작한 뒤에도 젝키 멤버들에게 자신의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해 MC들이 의아해했다. 김구라가 이유를 캐묻자 이재진은 "활동 끝나고 전화번호 알려주려고요"라 답했다. 이어 이재진은 "젝키 멤버들을 통해 지인의 지인들이 어려운 부탁을 할까봐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라고 답해 멤버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이재진을 보고 '철벽남'이라 일컬으며 김국진과 닮았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녹화가 끝나면 불러도 그대로 자리를 뜨고, 길을 가다 마주쳐도 자리를 피하곤 했다. 이를 들은 은지원은 "재진이도 아는 척 안 하고 창문 올려요"라 말하며 비슷하다고 했다. 윤종신이 이재진을 가리켜 "대인관계 차단 능력을 가졌네"라 말하자 은지원은 이재진을 가리켜 "사람을 내쫓는 재주가 있어요"라 덧붙였다.

한편 장수원은 리더인 은지원의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장수원이 은지원과 술을 마시면, 은지원은 무려 14년 전의 이야기까지 꺼내며 일일이 훈수를 둔다고 했다. 또한 은지원은 김재덕이 HOT의 멤버 토니와 함께 사는 것을 두고도 잔소리를 해서 김재덕을 섭섭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발끈해 장수원과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며 변명했다. 그러나 장수원의 은지원 저격은 멈추지 않았다. 비행기로 이동할 때 '꽝자리'가 있음을 밝히며 은지원의 옆자리가 바로 '꽝'이라고 단언했다. 장수원은 운 나쁘게도 매번 은지원의 옆자리에 앉았다며 한탄했다. 김재덕은 여전한 '토니바라기'의 모습을 보였다.

김재덕은 토니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직접 집의 냉장고 청소를 한 뒤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하고, 술을 마시며 서로에게 고마워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토니 역시 젝키 콘서트에 직접 방문하고, SNS를 통해 홍보까지 하는 등 김재덕을 애틋하게 아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젝키는 새로 나온 앨범의 노래를 선보였다. 젝키는 고지용이 빠진 5명 체제로 YG의 느낌을 담아 리마스터링 음반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