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27일 방영 최태민 관련 인터뷰 등

사진제공=SBS‘ 그것이 알고싶다’
끈끈한 의리인가 치밀한 거래인가?오는 2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선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최순실의 아버지 고 최태민의 행적을 뒤쫓는다.
25일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오는26일 방송분에서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독재정권기까지 변신의 귀재로 생존을 이어오다 권력에 기생해부를 쌓아온 최태민의 행적을 추적해그의 딸 최순실에게까지 이어진 국정농단의 근원을 취재하고, 이른 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민주주의국가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의 부제는‘ 악의 연대기-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최태민에대해“ 1974년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 실의에 빠진 대통령의 장녀에게한 남자가 세 차례 위로 편지를 보내고 이를 계기로 박근혜 당시 큰 영애를 만났다고 전해진다. 그가 바로 최근 국정 농단사태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이다. 일본 순사에서 불교 승려로, 다시 중학교 교장에서 사이비 무속인과 목사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이름도 무려 일곱 번이나 바꿔가며 살던 의문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그는 당시 절대 권력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를 만나 이른 바 ‘구국 선교단’ 총재의 직함을 달고 퍼스트레이디의 최측근으로서 활동을 이어나간다.
최태민은 ‘구국’을 명분으로 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을 통해 기업에 모금을 강요했을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서도 돈을 헌납 받고 그 돈을모두 관리했다. 법인 재산을 팔아 사적으로 자금을 축적하고 부정 입학을 주도한 영남대 비리사태는 물론그보다 앞선 육영재단 분규 사태까지 최태민은 대통령 일가의 재산과관련된 문제의 핵심에 있었으나 박근혜라는 방패막이를 활용해 살아남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대통령의딸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행사했던 최태민의 행보는 그의 딸최순실에게로 이어져 상상을 초월한국정농단의 사태까지 몰고 온 것이다.
그러나 최태민과 최순실에게 그러한권력을 부여한 이는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었다”며 “대를 이은 최씨일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무엇이 이들을 서로 떨어지지 않게 엮어놓았으며, 40년 넘게 이어져 온 유착의 비밀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몇몇 제보자 및 취재원과의 인터뷰 내용도 공개했다.
“박(정희) 대통령한테 걸리면 지를죽일 수도 있는 사람 아니야? 절대 권력이 죽여버려라 그럴 수도 있잖아.
죽이지도 못하게 만든 거야. 독한 XX야 최태민이.”-제보자 OOO 인터뷰 中“이제 웃으면서 왕이 될 거라 그래요. (최태민이) 여왕을 만들어야겠다는 얘기를 몇 번 저한테 했어요”- 채병률 (전 구국봉사단 최태민 총재 보좌관) 인터뷰 中“모든 기준이 국민을 향해서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버지에요. 아버지로부터 시작해서 아버지로 끝나는”- 진선미 의원 인터뷰 中‘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따르면 최태민은 일찍부터 대통령의 딸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 꿈을 품었다고한다. 그리고 그의 계획은 10.26 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며 무산된듯 했지만 결국 그의 딸 최순실에 의해 2대에 걸쳐 완성된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18년 철권통치를 해 온 아버지 밑에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청와대 생활을 한 박근혜는 자연스레 아버지의 정치와 사상을 배웠다. 국가는 아버지이며 권력은아버지의 시대를 복원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대통령이 되어서 가장노력을 기울인 것은 아버지의 업적을찬양하고 관련 사업 예산을 늘리는일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대통령 박근혜에게는 아버지시대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그 시대를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그것을도울 누군가가 필요했다. 최태민과 최순실 일가 또한 대통령 박근혜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대통령의 권력을이용해 엄청난 이득을 누렸고 막대한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그들의 은밀한유착은 결국 세상에 알려졌고 박근혜대통령이 지키고 싶어했던 아버지 박정희 시대의 허상은 역설적으로 자신이 초래한 국정농단사태를 거치며 조금씩 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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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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