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서 박사, 직업교육 비영리단체 ‘CIDA’설립
▶ 협동조합 형태 운영…이사·자원봉사 도움 절실

23일 본보를 방문한 CIDA 배영서 회장, CIDA 협동조합원 배유진씨, 윌프리 김씨, 김미정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발달장애를 가진 한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협동조합 운영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한미정신건강협회의 전 회장으로 오랫동안 한인사회의 정신건강 문제에 기여해온 배영서 박사가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CIDA'(Community Inclusion and Development Alliance)를 설립했다.
자신 역시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성인 아들을 두고 있는 배 회장은 23일 본보를 방문하고 "뉴욕주나 연방정부에서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관심 분야나 능력보다는 주어진 직업 내에서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크게 되지 않아 직접 직업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단체 설립 이유를 밝혔다.
CIDA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는 인생'(Self-determined life)을 모토로 발달장애를 가진 성인들이 스스로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해나가는 협동조합을 운영할 계획이다. 배 회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대부분 특수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언제나 옆에서 도와주는 대로, 이끄는 대로 생활을 해왔다"며 "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큰 수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인생을 꾸려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이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자본이 많이 들지 않는 비누 만들기나 커뮤니티 정원을 활용해 재배한 유기농 채소 등을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김미정 CIDA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단체가 설립 단계이다 보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 이사나 직업교육, 협동조합 운영을 도와줄 한인 1.5세, 2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이 많이 참여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자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917-715-5516
A4
<
김소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