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한인회·1492그린클럽, 팰팍정부 창고 이동계획 반대
▶ 공사기간중 자체순찰·타운경찰에 순찰요청 계획

14일 팰리세이즈팍 공립도서관 옆 공영주차장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에 방수천으로 덮여 있는 위안부 기림비 위에 ‘Do Not Open’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위안부 기림비의 훼손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단체들이 기림비를 현재 장소에 둔 상태에서 안전 보호 장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팰팍 타운 정부는 14일 오전 타운의 공공시설국(DPW) 창고로 기림비를 안전 장소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뉴저지한인회와 1492그린클럽 등 한인단체들이 기림비를 이동시키는 과정에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재 장소에 놔두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1492그린클럽의 백영현 회장은 이날 “기림비를 체인 등을 이용해 트럭에 싣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할 경우 자칫 동판 등이 훼손될 수도 있다”며 기림비를 이동시키는 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백 회장은 대신 도로포장 공사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림비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이날 동판 위에 고강도 플라스틱을 설치하고 두께 1인치가 넘는 방수 천으로 기림비를 덮는 작업을 실시했다.
뉴저지월남참전전우회도 기림비 보호에 동참한다.
2~3주 정도로 예상되는 기림비 공사 기간 동안 회원들이 순번을 정해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자체 순찰을 돌기로 했으며, 타운 경찰 측에게도 이 지역 순찰을 강화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은 “기림비 주변에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에는 기림비 주변 으슥한 곳에 대소변을 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로등 설치가 당장은 어렵겠지만 공사하는 기간만이라도 기림비쪽 도서관 불을 켜놓을 수 있도록 타운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팰팍 타운측은 공영주차장 완공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2~3주 안으로 기림비가 다시 세워질 자리부터 공사를 먼저 마친다는 계획<본보 11월11일자 A2면>을 밝힌 상태다.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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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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