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테러 단체인 ISIS가 오는 24일 맨하탄에서 개최될 예정인 메이시스 백화점의 추수감사절을 퍼레이드를 타깃으로 테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시가 초비상에 걸렸다.
ISIS의 선전잡지 '루미야'(Rumiyah) 최신호에는 "수백 만명이 맨하탄에 모이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최고의 표적(excellent target)이 될 수 있다"며 "트럭으로 빠른 속도로 군중에게 돌진하면 대학살을 저지를 수 있다"는 섬뜩한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여름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프랑스 니스 야외 행사에서의 트럭 테러와 같은 수법이다. 이 테러로 약 90명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다.
잡지에는 "트럭으로 사람들을 들이받고 바퀴가 그 위로 지나가면 군중들의 머리, 몸통이 부서질 것"이라며 "작은 트럭이나 소형차를 이용하면 큰 의심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구체적인 계획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경(NYPD)와 연방 수사당국은 행사 당일 감시 인력을 최대로 투입하는 한편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제임스 오닐 뉴욕시경(NYPD) 국장은 "테러범들은 매년 독립기념일,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때 마다 뉴욕시를 위협해 왔다"며 "시당국은 최근 위협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90회를 맞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24일 오전 9시 77스트릿 센트럴팍 웨스트에서 메이시스 백화점이 있는 34스트릿 헤럴드 스퀘어까지 이어진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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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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