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거주 한인 기림비 주변서 오물 발견
▶ 타운정부 방치.무관심...“우려가 현실로”대책 마련 촉구

13일 오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주변에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과 쓰레기 등이 나뒹굴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위안부 기림비가 공영주차장 신축공사로 인해 땅바닥에 그대로 내팽겨져 방치<본보 11월10일자 A6면>돼 있는 가운데 기림비 주변에서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13일 오전, 발견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팰팍 거주 한 한인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팰팍 공립도서관 인근 기림비를 지나던 중 흰 천으로 싸놓은 기림비 바로 한걸음 뒤에서 인분으로 보이는 오물을 발견했다.
이 목격자는 “교회에 가기 위해 근처를 지나던 중 공사장 한켠에 기림비가 흰 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고 죽은 시신이 감싸져 있는 것처럼 마음이 안 좋아 주위를 살피던 중 인분을 발견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이 목격자는 “위안부 기림비의 머리가 향하는 곳에 인분으로 인해 파리 떼가 들끓고 있고 냄새도 심하게 나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이냐”라고 말하며 “어떻게 타운의 공공재산이라고 하는 조형물을 이대로 방치할 수 있냐”고 타운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기림비는 지난 8일부터 13일 현재까지 공영주차장 신축공사로 뽑혀 눕혀진 채 흰 천에 둘러싸여 공사장 한쪽에 방치돼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 단체들과 팰팍 주민들은 기림비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공영주차장 신축 공사로 인해 기림비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며 팰팍 타운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팰팍 타운 측은 공사기간 중 기림비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경우, 오히려 훼손<본보 11월 11일자 A2면>될 수 있다며 기림비를 그대로 방치하기로 결정해 한인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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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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