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감사국, 2010~15년 4만8,580명 정착
▶ 부족한 노동력 채우고 경제 활성화
롱아일랜드가 뉴욕 주에서 뉴욕시에 이어 2번째로 외국인 이민자 유입이 많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뉴욕주 감사국이 연방 센서스국의 인구조사를 토대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15년 사이 롱아일랜드에 유입한 이민자는 4만8,580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는 같은 기간 동안 롱아일랜드보다 9배 이상 많은 45만2,000명의 국제 이민자들이 이주해왔다. 롱아일랜드에 이어 유입 외국인 이민자가 많은 지역은 웨체스터 카운티로 같은 기간 2만7,220명이 이민 왔다.
4위는 버팔로-나이아가라 폴 지역으로 1만1,240명, 로체스터가 1만6,010명 등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는 알바니-세넥테이디-트로이 지역이 1만3,450명, 오렌지-락클랜드 카운티가 1만2,060명, 시라큐스 9,940명, 이타카 카운티 5,900명 등으로 나타났다.
뉴욕 주 토마스 디나폴리스 감사원장은 "롱아일랜드 인구는 탈 롱아일랜드 현상으로 감소하던 추세였는데 신 이민자들이 이를 뒤집었다. 인구가 줄면 세금도 줄고 경제의 활성화도 떨어졌을 것이라며 이민자의 증가가 이를 막아줬다"고 말했다. 특히 롱아일랜드는 외국 태생 거주자가 전체의 18%로 미 전체의 외국인 태생 1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뉴욕시는 롱아일랜드보다 높은 37%가 외국 태생으로 집계됐다.
또 롱아일랜드 태생 어린이 30%의 부모가 최소 한명은 외국 태생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주는 이보다 많은 어린이 33%의 부모 중 한명이 이민자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옹호단체인 롱아일랜드 윈스의 마얀 슈트스키 사무총장은 "이민자들이 롱아일랜드에 많이 정착하는 것은 다른 지역보다 좀 더 기회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이민자 증가 현상을 풀이하며 "이민자들이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피터 샐린 정치학 교수는 "이민자들은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주고 특히 더디 움직이는 경제에 활력을 가져다 준다"며 "롱아일랜드 혼합가방(mixed bag) 같은 곳으로 잘 발전된 곳과 발전이 더딘 지역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이라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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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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