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 / 사진=김창현 기자
"한국에 다시 온 걸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팬들에 대한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며 환하게 웃음 짓는 할리우드 스타를 어찌 애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
배우 톰 크루즈(54)가 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을 찾았다. 그는 오는 24일 신작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의 개봉을 앞두고 프로모션을 위해 에드워드 즈윅 감독과 함께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1994년 영화 '뱀파이어 인터뷰'로 한국을 처음 찾은 이래 무려 8번째 방문이다. 그의 한국행은 최근 더 빈번해져 2년, 1년을 단위로 한국 관객을 직접 만나고 있다. 웬만한 한국 배우들보다 더 자주 접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톰 크루즈는 피곤한 기색이라곤 찾을 수 없는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 영광"이라는 인사로 말문을 연 그는 "한국에 다시 온 것이 좋을 밖에 없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올 때마다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새벽부터 (공항에) 오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상상이 간다"며 공항에서 만난 팬들에게도 빠뜨리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은 제가 좋아하는 나라이고 한국 국민들도 좋아한다"며 "한국에 다시 와 정말 영광이다"라고 재차 밝혔다.

톰 크루즈 / 사진=김창현 기자
그의 신작 '잭 리처:네버 고 백'은 2013년 개봉한 '잭 리처'의 후속편으로 톰 크루즈가 전편에 이어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직감을 지닌 타이틀롤을 맡은 범죄 액션 드라마다. 톰 크루즈는 자신을 대표하는 또 다른 액션 시리즈물 '미션 임파서블'과 '잭 리처'를 비교하며 "젼혀 다른 영화"라고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여러 캐릭터, 속성을 선보이는 '잭 리처'는 '미션 임파서블'에서는 담을 수 없는 추격전과 액션, 관계 등을 그린다"며 "주인공 잭 리처는 옳은 일을 하지만 자기의 세상에서만 혼자 사는 반(反) 영웅으로, 극단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의 전매특허인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톰 크루즈는 "이런 작업은 늘 어렵다", "주의하더라도 직접적인 부딪침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고충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완벽하길 원하기에 그만큼 반복해 준비했다"며 "촬영 때도 관객이 보는 순간을 늘 상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트레일러에 앉아서 불러줄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다. 일찍 도착해 제일 늦게 나간다. 저에게는 그게 열정이고, 저는 제가 만드는 영화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이어 "함께하는 다른 사람도 늘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며 "에드워드 즈윅 감독도 마찬가지로 진짜 에너지가 넘치는데,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는 데도 지친 것 같지 않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 / 사진=김창현 기자
함께 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 또한 톰 크루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은 "톰 크루즈가 늘 신뢰받는 배우인 것은 일단 연기를 잘 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관객이 톰 크루즈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톰 크루즈는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잘 할 것이다, 볼 가치가 있다고 보증할 수 있는 배우다. 배우의 능력을 넘어선 철학과 의지, 능력을 반영하는 셈"이라며 "그래서 그는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레드카펫을 갖고 한국팬들을 직접 만난다. 방한 때마다 늘 열성적인 팬서비스를 펼치며 팬들을 흥분시켰던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톰 크루즈는 만 하루의 빠듯한 한국 일정을 마친 뒤 이날 밤 일본으로 건너가 '잭 리처:네버 고 백' 프로모션을 위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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