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 참석한 방문자들이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있다.
뉴햄프셔한인회(회장 조은경)가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시도한 한국음식 및 문화체험행사를 지난 15일 내슈아에 위치한 한마음교회의 넓은 앞마당에서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Korean Food Bazaar and Cultural Activities” 행사는 한인회관 건축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한 한국음식은 비빔밥, 잡채, 튀김만두, 불고기, 김밥, 볶음밥, 김치 등이었다. 한국문화 체험활동으로는 종이접기와 한글로 이름쓰기, 붓글씨 쓰기, 전통게임 등이 준비됐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협의회의 한순용회장은 한글로 이름쓰기 활동을 위해 협의회에서 제작한 포스터 및 활동자료를 직접 들고 와서 행사를 지원했다. 실내에는 전문가의 종이접기 작품과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 마련됐다.
윤미자 종이문화재단 보스턴지부장은 손수 만든 종이접기 작품 중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병풍과 입체작품 등을 선별하여 준비해 오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작품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열의를 보였다.
뉴잉글랜드지역에서 서예가로 활약하는 이상희 옹과 가족들은 고가의 서예작품 액자와 족자 각 1점씩을 기꺼이 기증했다.
이날 행사는 아침 일찍 달려온 한인들과 유학생들,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인들, 그리고 인근 지역사회의 학생 등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수고해 더욱 빛났다.
특히 뉴햄프셔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조은상씨와 박지윤 학생 및 5명의 한인 젊은이들은 시험을 앞두고도 시간을 쪼개어 행사장에 도착, 방문객들에게 한국음식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붓글씨쓰기를 도와주고, 제기차기 시범을 보이고, 만두를 굽는 모습을 보였다.
그린랜드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미국인 Hattie Stoltzfus씨는 심청전, 우렁각시 등 영어로 된 한국전래동화책을 아동들에게 읽어주었다. 박선우 태권도장에서 온 미국인 수련생들은 세 차례에 걸쳐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뉴햄프셔주의 한인들 뿐 아니라, 뉴잉글랜드 지역의 여러 한인단체들과 개인들이 취지에 동참하고 후원한 덕분에 4,000달러가 넘는 기금을 조성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수익금은 한인회관 건립기금과 한인회 발전기금으로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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