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선거서 찬반여부 표결...유권자 55% 찬성의사
▶ 젊은세대 대부분 시각 관대...지역정치인들 폐해 우려 목소리
매사추세츠 주는 이번 11월에 실시되는 선거에서 중요한 표결들을 하게 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오락용 마리화나의 허용 여부이다. 웨스턴 뉴잉글랜드 대학교가 지난 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매쓰 주민들은 과반수이상이 의학용이 아닌 오락용 마리화나의 합법적인 허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11월 투표 참가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52%는 성인들에 대한 오락용 마리화나의 사용을 허가해 주는 안건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했다. 반대의사는 42%에 머물렀다. 선거등록을 마친 전체 유권자 중에는 55%가 찬성의사를, 39%가 반대의사를 각각 보였다. 이는 지난 4월 설문조사에 비해 6% 낮아진 수치이다.
이 대학의 정치학 교수이자 선거 연구소 팀 버셀로티 디렉터는 “조사결과는 과거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 마리화나 허용 여부는 오랜 동안 논란돼 왔지만 지지자와 반대자의 비율이 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락용 마리화나의 허용여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각은 지금까지 주민들이 보여준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과 의학용 목적으로 마리화나의 사용을 허락해 주는 안건에 대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매쓰 주민들 중 젊고 민주당원, 남자일수록 마리화나에 보다 관대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에서 39세까지 젊은 세대들은 81%가 합법적인 사용을 허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젊은 유권자들은 이미 마리화나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를 구해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합법화하고 구입과정에 세금을 부여해 주 정부의 세수가 늘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2세인 제임스 권씨(28세, 렉싱턴 거주)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구해서 사용하고 있다. 아예 법으로 허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세금을 부과한다면 주정부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며, 이미 젊은 청소년들에게 음성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불법 마리화나의 음성적인 유통을 막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마리화나의 합법화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와 달리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미 음주운전으로도 많은 피해자들이 도로상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마리화나의 오락 목적의 사용을 합법화 해준다면 더 큰 문제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치인들 역시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와 주 의회의 로버트 드레오 하원의장,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 등도 오락용 마리화나의 사용 합법화는 폐해가 많을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투표는 11월 8일 선거에서 제 4번 문항으로 찬반여부를 유권자들에게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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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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