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에 3연승으로 PO행 막차 탑승… 카디널스 PO행 좌절
▶ 강정호 타율 .255에 21홈런, 62타점으로 시즌 마감

다저스의 전설적 야구 캐스터 빈 스컬리가 2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마지막 경기 중계 도중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2일 막을 내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마지막 주말 3연전 시리즈에서 라이벌 LA 다저스를 싹쓸이로 물리치고 내셔널리그 마지막 와일드카드(WC) 티켓을 거머쥐었다. 자이언츠와 마지막까지 와일드카드를 다퉜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마지막 3연전을 역시 싹쓸이하는데 성공했지만 끝내 한게임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자이언츠는 2일 샌프란시스코 AT&T 팍에서 벌어진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경기 초반 다저스 선발 겐타 마에다를 두들겨 1회 2점, 2회 3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선발 맷 무어(8이닝 3안타 1실점)의 역투를 타고 7-1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시리즈 3게임을 모두 따내며PO행 막차에 올라타는데 성공, 지난 2010년부터 이어온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행진을 이어갈 기회를 얻게 됐다. 자이언츠는 지난 2014년에도 와일드카드로 PO 에 진출한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자이언츠(87승75패)는 오는 5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87승75패)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격돌한다.
한편 이날 홈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최종전에서 이기고 다저스가 자이언츠를 잡아줘야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카디널스(86승76패)는 파이리츠를 10-4로 대파했으나 자이언츠가 다저스를 꺾으면서 1게임차로 PO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 카디널스는 이날 승리로 주말 파이리츠를 싹쓸이하는데 성공했으나 믿었던 다저스가 주말 자이언츠를 상대로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아쉽게 1게임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는 자이언츠와 메츠가 먼저 1게임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격돌한 뒤 승자가 시카고 컵스와 디비전 시리즈로 격돌하게 됐다. 또 다른 디비전 시리즈는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이날 파이리츠의 강정호는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시즌 102경기에서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45득점으로 빅리그 2년차 시즌을 마쳤고?오승환은 76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79⅔이닝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똑같은 89승73패의 전적으로 와일드카드를 따냈고 이들이 오는 4일 토론토에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로 맞붙는다. 이 경기의 승자는디비전 시리즈에서 AL 탑시드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만나게 되는데 만약 오리올스가 와일드카드게임에서 승리한다면 김현수와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김현수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최종전에서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고 타율 .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성적으로 데뷔시즌을 마쳤다.
AL의 또 다른 디비전 시리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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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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