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EPL 1·2위 팀간 빅매치
▶ 손흥민·아게로 해결사 맞대결
‘호날두 모드’로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손흥민(24•토트넘). 그의 다음 임무는 최강 맨체스터 시티 격파다.
토트넘은 다음달 2일 오전 6시15분(LA시간) 맨시티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으로 불러들인다.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로 현재 리그 1•2위간 빅 매치다.
선두 맨시티는 이번 시즌 6전 전승(승점 18), 2위 토트넘은 4승2무(승점 14)로 나란히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EPL에서 무패 행진 중인 팀은 맨시티와 토트넘 말고는 없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맨시티를 꺾어도 1위에는 오를 수 없지만 승점 차를 1점으로 바짝 좁힐 수 있어 본격적인 선두경쟁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홈에서 맨시티에 패한다면 아직 초반임에도 불구,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져 맨시티의 선두 독주 체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맨시티의 해결사 서지오 아게로.
이날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손흥민과 서지오 아게로(28)의 해결사 대결이다. 한국팬들의 시각에서만이 아니라 누가 봐도 가장 큰 관심은 이 둘의 골 대결에 쏠린다. 손흥민은 리그 4~6라운드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아게로(4경기 5골)와는 단 1골차다. 출전시간 대비 득점으로 따지면 손흥민이 68분당 1골로 아게로(70분당 1골)를 앞선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전체 시즌 성적이 5경기서 5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4-15시즌 득점왕(26골)에 지난 시즌도 24골을 넣은 아게로는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서 8골(챔스 플레이오프 제외)다. 챔스 조별리그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아게로는 그러나 28일 셀틱과의 원정 2차전에선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3대3으로 비긴 맨시티는 토트넘과의 일전을 앞두고 개막 10연승에서 멈춰 섰다.
이들 두 팀간의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3승2패로 앞섰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2월 리그 경기에서는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으로 토트넘이 2대1로 승리했다. 아게로는 2014년 10월 리그 맞대결(4대1 맨시티승)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는 등 토트넘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프리미어리그 2년차인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첫 골을 노린다. 올 시즌 들어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난 셈인데 맨시티 신임 사령탑인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앞에서 기량을 검증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는 잘 알려졌듯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는데 2008-09시즌부터 4시즌 동안 14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손흥민은 지난 18일부터 9일간 3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 케인 등 주전 5명이 부상 중인 소속팀 사정상 쉴 여유가 없다. 그는 맨시티전 이후에는 한국(카타르전)과 이란(이란전)을 거치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도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 초반의 기세가 꺾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이 2018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어가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28세 이전에 21개월간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더 선은 한발 더 나가 “손흥민은 (최근 모병제 도입을 주장한) 남경필(경기도지사) 같은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6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30일 정오에 킥오프되는 에버턴 원정에 출격 대기한다. 이청용은 24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되자마자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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