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wy 쇠붙이·돌멩이 차에 심각한 손상, 유리창 뚫어 사망도

프레웨이에서 날아온 물체에 맞아 차량 유리창이 파손된 모습.
차량들이 질주하는 프리웨이 선상에서 뒹굴다 갑자기 튀어 날아오는 쇠붙이나 돌멩이, 사고 차량 파편 등으로 인해 자동차에 손상을 입거나 심각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채모씨는 지난달 프리웨이를 이용해 출근을 하던 중 도로위에 떨어져 있던 20인치 길이의 파이프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지나갔다가 파이프가 연료탱크에 박히는 낭패를 봤다.
이씨는 “아침시간 출근을 하던 중 너무 늦게 파이프를 발견해 미처 피하지 못했다”며 “처음에는 둔탁한 소리가 나서 당황했는데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해 그대로 출근을 하고 주차한 뒤 차를 살펴봤더니 연료탱크 쪽에 파이프가 그대로 박혀 있었고 연료가 새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자신의 돈을 들여 연료탱크를 교체해야만 했다.
또 다른 한인 이모씨도 프리웨이에서 쇠붙이를 피하지 못하고 통과하다 피해를 본 케이스다. 이씨는 이로 인해 차체 밑의 부품들이 모두 손상되는 피해를 입어 1만달러 이상의 수리비가 들었다. 비록 보험으로 처리가 되기는 했지만 차를 1주일 이상 맡기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난 16일 북가주에서는 60대 남성이 프리웨이 위를 운전하고 가다가 야구공 크기의 쇠붙이가 도로에서 날아와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오는 통에 큰 사고로 이어지면서 결국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했다.
이 남성은 101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1차선을 따라 주행하고 있었는데, 남쪽 방면 4차선을 지나던 대형트럭에서 떨어져나온 큰 쇠붙이가 날아와 반대쪽 차선을 달리던 이 남성의 미니밴 운전석 쪽 앞 유리창을 통과해 남성의 목에 맞았다. 이 사고로 그가 몰던 차량이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췄으나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밖에 프리웨이 노면에 떨어져 있는 작은 돌이 튀어 올라 앞 유리에 금이 가거나 못, 나사 등이 타이어에 박히는 등의 피해를 보는 한인도 많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 등에 실린 물건이 떨어지면 달리던 속도에 의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데다 달려오던 차의 속도도 있어 충돌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자칫 목숨까지 위태로운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차를 운전할 때 전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앞차와의 간격도 충분히 두어야 비상사태 때 피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조언했다.
트럭 등 대형 차량의 타이어에 작은 돌들이 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트럭 뒤를 쫓아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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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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