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대용 주택수요 정점 안정세 들어서
▶ 신규건축허가 대다수 매매용 아파트...중저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잇달아

보스턴에 콘도 건축 붐이 불고 있다. 사진은 사우스 보스턴 워터프론트에 지어진 리버티 콘도미니엄 전경
보스턴의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며 콘도미니엄 건축이 한창 붐이다.
보스턴 시에 주택건설 업자들이 발급을 신청한 새로운 건축허가서는 올해 8월 말까지 모두 4,000건 이상인데 이중 대다수가 콘도미니엄 신축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지난 몇 년 동안 보스턴 주택 건축시장에서 전체 신축 건수 중 4분의 3이상이 임대용 아파트 유닛이던 것에서 큰 변화가 온 것이다. 이는 보스턴의 임대용 주택수요가 정점에 이르렀으며 주택구입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의 쉴라 딜론 주택 담당 보좌관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보스턴 경계선 안에 거주하기를 원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콘도 신축 붐은 부동산 마켓이 이에 응답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웨스트 롹스버리에는 56세대 분량의 신축 콘도를 짓겠다는 회사가 건축허가서를 제출했고, 데이빗 코스 사도 얼스톤에 모두 89세대 분량의 콘도 단지 신축을 위한 기초공사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사우스 보스턴에도 모두 408가구의 콘도미니엄과 250세대의 아파트를 포함하는 개발 프로젝트가 앤드류 스퀘어 근처에서 “워싱턴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보스턴 재개발 위원회로부터 승인을 얻었다. 이 프로젝트의 개발사 데이빗 포고렐 대표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매물을 찾고 있으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큰 성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시 보스턴 시장 행정부는 주택신축 호황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시내에 보다 많은 판매용 주택의 신축과 중저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시측의 통계에 따르면 보스턴에는 2011년 이후 모두 1만 세대 분의 새로운 주택이 지어졌고 현재 7,200세대 분량의 판매용 주택이 지어지고 있으며, 1만7,285 채의 주택이 신축허가서 발급신청에 대한 심사 중이다. 이에 대한 건축 허가서가 모두 발급될 경우 월시 시장이 보스턴에 2030년까지 신축하겠다고 선언한 5만3,000채의 주택들 중 3분의 2가 달성되게 된다.
시 주택개발 부서의 예상으로는 현재 보스턴에는 다운타운 소재 노후 아파트 임대유닛들에 대한 월세 수요가 성장이 멈춘 채 줄어들고 있으며 이미 조성된 사우스 엔드, 펜웨이 지역의 신축 고층 아파트들의 임대가격은 신축 콘도들이 매물이 증가하며 안정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현재 보스턴에 진행 중인 부동산 신축 붐의 초기 몇 년 동안은 전체 신축 주택들 중 3분의 2가 다운타운 근처에 집중되었다면 올해 발급된 건축허가 중 69%의 신축 물량이 주로 시 경계선에 인접한 교외 쪽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 교외지역의 임대료와 주택가격도 안정세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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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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