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디비전시리즈부터 복귀 가능”보도
▶ 레인저스 배니스터 감독“최고의 톱타자 옵션”

올해 부상으로 점철된 아쉬운 시즌을 보낸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 맞춰 돌아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 “레인저스는 추신수가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 기간에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디비전시리즈 시작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공에 맞아 왼쪽 팔뚝 골절로 수술을 받은 추신수는 애초 시즌 아웃이 유력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추신수는 이미 티 배팅(볼을 티에 올려놓고 치는 것)을 시작했으며 21일에는 토스 배팅(토스한 볼을 치는 것)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는 주말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 동행하면서 정식 타격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 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마이너리그 시즌은 이미 끝났다. 대신 85명의 유망주가 모이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하면 된다. 추신수는 교육리그 참가와 관련해 “최고의 유망주가 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시간은 충분하다. 19일 경기까지 89승62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의 승률을 기록중인 레인저스는 서부 디비전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3으로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레인저스는 지구 우승에 성공할 경우 10월7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MLB닷컴은 레인저스가 외야 자원이 풍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추신수의 공백은 상당히 컸다고 전했다. 레인저스의 외야진은 현재 카를로스 고메스, 이안 데즈먼드, 노마 마자라, 들라노 드쉴즈 주니어 등으로 짜여졌고 비록 대부분 지명타자로 기용되고 있지만 스위치히팅 슬러거 카를로스 벨트란도 외야기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제프 배니스터 레인저스 감독은 추신수가 특히 톱타자로 팀에 매우 필요한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우리가 가진 가장 꾸준한 톱타자 옵션”이라면서 “만약 그가 돌아올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그가 톱타자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가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잇단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추신수는 올해 레인저스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톱타자 출전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와 같은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에도 추신수의 출루율은 정말 인상적인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톱타자 위치에서 최소 100타수 이상을 기록한 레인저스 선수 4명 중 가장 높은 출루율(0.362)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없었을 때 드쉴즈(.319), 쥬릭슨 프로파(.316), 루그네드 오도르(.259) 등이 톱타자로 나섰으나 출루율과 테이틀 세팅 측면에서 추신수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추신수는 커리어 통산 출루율이 .382에 달하고 포볼 비율도 12%에 달한다. 올해 성적은 커리어 성적에 못 미치지만 그래도 레인저스의 다른 톱타자 후보들과 비교하면 훨씬 앞서는 것이 분명하다.
AL 탑시드가 유력시되는 레인저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상당히 깊숙한 전진을 이어갈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맞춰 추신수가 돌아와 데즈먼드, 벨트란, 마자라, 에이들리언 벨트레. 오도어, 조나단 르크로이, 미치 모얼랜드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맨 앞자리에 이름을 올린다면 레인저스로선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복귀 후 바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는 것 인만큼 장담은 힘들지만 레인저스 입장에선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복귀가 뭔가 특별한 가을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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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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