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타구니 부상 오승환 휴식, 김현수는 교체 출전해 볼넷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데뷔 첫 내셔널리그 금주의 선수(NL 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된 날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12일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67에서 0.271까지 끌어올렸다.
피츠버그가 이날 4안타에 그친 가운데 멀티히트를 쳐낸 선수는 강정호가 유일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초에도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강정호의 이날 경기 첫 안타는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헬릭슨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약 145㎞)을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겨 좌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돼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마무리 진마 고메스를 상대로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고메스는 3루수 방면으로 흐르는 타구를 쫓아갔으나 악송구를 범해 강정호를 2루까지 내보냈다. 공식 기록은 강정호의 내야 안타와 투수 송구 실책.
강정호는 2사 후 숀 로드리게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주 타율 0.522(23타수 12안타)에 홈런 4개, 10타점으로 활약한 강정호를 금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강정호는 박찬호(2000년 9월), 김병현(2002년 7월), 추신수(2010년 4·9월)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5번째로 금주의 선수를 수상했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2-6으로 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주전 경쟁선수인 애덤 린드의 부상으로 당분간 선발이 보장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의 타율은 0.261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8-1로 낙승해 6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날 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밀어내고 지구 2위로 뛰어오른 시애틀은 리그 와일드카드 5위로 포스트시즌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
이대호와 맞대결한 최지만(25)은 1-6으로 따라붙은 7회 말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와 2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63으로 깎였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교체 출전해 볼넷으로 출루, 타율 3할을 지켰다.
김현수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말 좌익수 스티브 피어스의 대수비로 출전했다.
김현수는 2-12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보스턴의 우완 구원 투수 다자와 준이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타율 0.308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2-12로 져 2연승을 마감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사타구니 통증으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1-4로 져 지구 선두 컵스와 격차가 17게임으로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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