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커 주지사, 교사노조嗔민주당 반대에 11월 선거로 결정

브라이튼 컨서버토리 랩 차터스쿨 두다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보스턴 다운타운 해치쉘에서 연주하고 있다.
보스턴을 비롯한 매쓰 주 도시지역 공립학교 시스템에 대한 개혁과 무너진 공교육의 정상화를 원하는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공화당, 사진-gov)가 교사노동조합의 비호를 받는 민주당 의원들의 비협조에 11월 선거에서 차터스쿨(Charter School)의 확대 실시를 놓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원하고 있다.
베이커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턴을 비롯한 도시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차터스쿨의 확대를 위한 예산증액 안에 대한 안건을 11월 선거에서 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는 모두 7,000여개의 차터스쿨이 있고 정부 예산지원을 받는 대안 공립학교로써 많은 도시에서 성공 스토리를 생산해 내고 있다.
보스턴도 예외는 아니어서 스탠포드 대학교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스턴의 차터스쿨 학생들은 공립학교 학생들보다 평균적으로 영어 읽기에서 4배, 수학에서는 6배나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MIT 대학 조사결과에서도 차터스쿨은 특별한 요구조건들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해 주는 등 일반 공립학교들보다 앞서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쓰 주에는 현재 고작 4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78개의 차터스쿨들이 존재할 뿐인데 보스턴 시내에서만도 차터스쿨 입학을 원하며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학생의 수가 전체 학생 수의 20%에 달하는 1만2,000명이며 매쓰 주 전체에는 3만2,000명이 자신들의 입학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초선 주지사인 베이커는 지난 10월 주내 차터스쿨 개수를 매년 하나 이상 늘려 모두 12개를 신설할 청사진을 밝혔다. 주지사의 의도대로라면 새로 개교할 차터스쿨은 모두 평가고사 성적이 하위 25%에 속하는 가난한 도시지역을 타깃으로 세워지게 된다.
문제는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변하는 교사 노동조합이다. 이들은 경쟁력 없는 교사들이 확대되는 차터스쿨 운동에 의해 밀려나는 것을 우려해 서민과 소수민족들을 보호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있는 민주당 입법가들을 매수해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매쓰 주 교사 노동조합과 전국 교사노동조합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차터스쿨 운동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많은 돈을 들여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로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 주지사는 현재 차터스쿨 확대 개교에 필요한 비용을 포함해 모두 14억 달러의 교육 예산 증액을 원하고 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 예산안 증액 안을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내 유권자들의 생각은 서포크 대학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터스쿨 확장에 과반수이상이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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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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