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음 수술대… 채태인^대니돈은 무릎 통증으로 교체

넥센 박정음.
4위 KIA와의 승차는 어느덧 9경기까지 벌어졌다. '3위' 넥센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시즌에서 목표가 있다면 2위 NC를 추격하는 일, 그리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68승1무51패를 기록,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우천 관계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2위 NC와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반면 갈 길 바쁜 SK는 59승65패를 올리며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넥센 선수들은 특유의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는 부상을 입는가 하면, 또 다른 선수들은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가장 먼저 부상을 당한 선수는 넥센의 박정음이었다.
이날 박정음은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 1회말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후속 고종욱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결과는 세이프. 하지만 2루를 돈 뒤 3루로 가는 과정에서 왼쪽 새끼발가락 쪽이 꺾였고, 고통을 안은 채로 끝까지 뛰어갔다. 결국 박정음은 더 이상 뛸 수 없었고, 대주자 임병욱으로 교체됐다.
교체 직후 박정음은 아이싱을 한 채 인근 고대구로병원으로 이동,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검진 결과, 새끼발가락 중족골(발바닥을 이루는 다섯 개의 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박정음은 이날 오후 10시 수술대에 올랐다.
넥센 관계자는 "8주 정도 재활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은 물론, 가을야구 출장까지 불투명해진 것이다. 박정음은 올 시즌부터 넥센의 주전 자리를 꿰찬 외야수로 '허슬 플레이'의 상징이다.
올 시즌 97경기에 출장, 타율 0.306, 45득점 26타점 16도루 30볼넷 52삼진 장타율 0.410, 출루율 0.393을 기록 중이었다.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과 함께 넥센 발야구를 이끌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넥센은 박정음에 이어 넥센은 채태인, 그리고 대니돈마저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됐다. 채태인은 1회 좌중간 2루타를 쳐냈으나 주루 도중 오른 무릎 쪽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3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또 대니돈은 4회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내친 김에 2루를 노렸다.
그러나 SK의 중계 플레이에 걸리며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 대니돈은 오른 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 결국 6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넥센 관계자는 두 선수의 교체에 대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제 가을야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넥센이 조심해야 할 것은 부상 또 부상이다.
<
김우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