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햄프셔 한인회 `광복절 기념식 행사’ 한인 등 60여명 참석

뉴햄프셔 한인회원들이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뉴햄프셔 한인회 (조은경 회장) 주최 제71회 광복절 기념식 행사가 지난 13일(토) 오전 11시 베드포드 소재 뉴햄프셔한인교회 (문은호 목사)에서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보스턴 총영사관의 오진관 영사, 뉴햄프셔 한인회 임원, 한인동포들과 외국인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뉴햄프셔 주의 인사들 외에도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의 한순용 보스턴 협회장, 보스턴 한미 노인회의 유영심 회장, 국제결혼가정선교회 시코스트 지회의 손순자 회장, 민유선 전 보스턴 한미노인회장 등도 참석했다.
행사장 앞에는 순국선열들과 그들이 생전에 남긴 어록이 담긴 포스터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기념행사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로 겪었던 치욕적인 과거를 회상하는 고 김학순 할머니의 인터뷰가 화면에 나오고, 이어 전쟁 “위안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강제동원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일본정부 관계자의 인터뷰가 상영됐다.
이날 행사는 조은경 한인회장의 개회선언 후, 뉴햄프셔대학교 공학박사과정에 있는 조은상 군의 사회로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다.
조은경 회장 환영사를 통해 광복절은 단순히 매년 찾아오는 경축일이 아니며 그간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눈부신 발전만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현 세대는 후세들에게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과거에 대해 적극 알려야 하며, 어렵게 다시 찾은 우리나라가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이 나라와 역사를 굳게 지켜나가야겠다는 각오를 함께 다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엄성준 총영사는 메시지를 통해 “동포들이 미국에서 성공하는 것이 고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미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통일한국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경축사가 끝나자 또 하나의 영상이 화면에 비추어졌다. “당신에게 이 나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과 함께 해방 후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하고, 완전한 광복을 이루기 위해 대한의 청년들이 일어나 함께 한반도의 빛을 찾자는 메시지가 영상으로 펼쳐졌다. 이어 광복절 노래제창, 대한독립만세 삼창, 광복기념 및 조국을 위한 기도 등의 순으로 기념식 1부를 마쳤다.
2부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한인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했고. 한인회 고문단 (한윤영, 김섭, 박선우)이 제공한 광복 71주년 기념 대형 수건을 받았다. 보스턴 총영사관은 행사에 이어 김원광 행정원은을 파견, 동포 대상 순회영사업무를 진행했다. 특히 광복절 기념행사 후에는 친선배구대회, 태극기 직접 만들기,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등이 마련,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광복절을 보냈다.
한편, 광복절 기념 배구대회의 우승은 한마음교회의 배구팀에게 돌아갔다.
<
박성준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