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쓰주, 새 노동법 최종 통과… 2018년부터 발효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1일 주 의사당에서 일을 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과 동일한 임금을 받는 것을 보장해 주는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가 미국에서 최초로 여성 근로자의 임금을 남성과 동일하게 책정할 것을 보장하는 새로운 노동법을 제정했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1일 주 의사당에서 일을 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남성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과 동일한 임금을 받는 것을 보장해 주는 법안에 서명했다.
주 상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해 이날 주지사가 서명한 새로운 법은 미국에서 최초로 지난 1945년에 제정된 것인데 이날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내용을 포함시켜 법제화됐고, 2018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새롭게 고쳐진 내용은 매쓰 주 내에서 고용주가 새로운 직원 채용 인터뷰 때 과거직장에서 받은 임금 내역을 물어볼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들이 자신들이 받고 있는 임금을 서로 문의할 때도 고용주는 아무런 간섭 또는 반대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쓰 주의 풀타임 여성 근로자들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남성 근로자들에 비해 82%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카린 폴리토 매쓰 주 부지사는 “우스터에 있는 로펌에 파트너로 참여하기 전까지 가족들이 경영했던 부동산 회사에서 남성과 동일한 임금을 받은 것을 행운이었다”며 “그러나, 여성 근로자가 같은 일을 하는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운이 따라서 그렇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드레오 주 하원의장(민주당, 윈드롭)도 “남여 근로자들에게 동일한 임금을 지불한다는 것은 우리가 미국인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 로젠버그 주 상원의장은 “이번 회기에 시간이 모자라 가족유급 휴가제를 법제화하는 것을 완성하지 못했다”며 “이미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도 다음 회기에 하원을 통과해 법제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공동 발의자인 팻 젤렌 주 상원의원(민주당, 섬머빌)은 “우리의 일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전문 인력들이 그 수고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여성 근로자들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어린이 탁아 관련 산업을 비롯한 노인 및 장애자 케어 업종, 음식 공급에 관련된 산업 내에서의 임금 인상이 추가로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매쓰 주에서는 같은 업무에 대해 같은 보수를 지급받는 것이 단지 구호에 지나지 않게 됐다. 왜냐면 이젠 그것이 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박성준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