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수단 52번째로 입장
▶ 5일 오후 4시 마라카낭서 4,800여명 참여 대규모 성화 점화자 펠레 유력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2일 선수촌에 공식 입촌,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흰색 바지에 파란색 재킷의 정장 단복을 입은 한국 선수들이 브라질 전통 리듬에 맞춘 공연단의 축하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연합>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리우) 하계올림픽이 오는 5일 오후 4시(LA시간)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이 어떻게 펼쳐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미대륙에서 최초인 이번 리우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7개 나라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오는 21일까지 17일간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과 화합의 지구촌 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로 정해졌다.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의미로 펼쳐지는 5일 개회식은 브라질 전통문화와 풍성한 자연환경, 그리고 지구촌 축제인 만큼 세계인의 화합을 강조하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4,800여명이 공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개최국인 브라질의 역사와 문화, 춤과 음악, 아마존 우림과 같은 자연환경을 강조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2004년 아테네는 서구문명의 발상지, 2008년 베이징은 종이를 처음 만든 국가, 2012년 런던은 산업혁명과 인터넷 시대의 도래 등으로 세상을 향해 ‘나’를 외쳤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우리는 단지 브라질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등 총 4개 행사에 들어가는 총비용이 5,590만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메이렐레스 감독은 “비용으로 따지면 런던 때의 12분의 1, 베이징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207개 참가국 가운데 52번째로 입장한다. 기수를 맡은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며 정몽규 선수단장과 진종오(37), 오영란(44) 등 남녀 주장을 필두로 한국 선수들이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행진한다.
국가별로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관례에 따라 가장 먼저 입장하고 북한은 156번째로 들어온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난민팀은 206번째, 개최국 브라질이 맨 마지막인 207번째다.
대개 올림픽 개·폐회식은 육상 경기장에서 열리지만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답게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폐회식과 축구 결승전과 4강전이 펼쳐진다. 육상은 주앙 아벨란제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열린다.
관심을 모으는 성화 최종 점화자는 현재 베일에 싸여 있는데,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요트 선수 출신 토르벤 그라에우, 테니스 선수 출신 구스타부 쿠에르텐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오는 5일 개회식을 앞두고 올림픽 주경기장 마라카낭 스테디엄에서 열린 리허설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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