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준비에 들어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팍 경기시설들의 전경. [AP]
지구촌을 뒤흔들 스포츠 대축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올림픽은 8월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식을 갖고 21일까지 총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24년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남미에서 열린 적이 없다.
지난 4월2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리우올림픽 성화는 현재 브라질을 돌고 있다. 전국 327개 도시를 잇는 2만㎞ 구간을 돈 뒤 다음 달 4일 리우시에 입성한다.
리우올림픽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태디엄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열린다.
리우올림픽에는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로 정식 종목으로 추가돼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참가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대회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이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 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다양한 야생동물, 통은 풍부한 식물세계를 상징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204개국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현재 양궁, 육상, 사이클, 태권도,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등 22개 종목 19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골프와 수영은 출전이 확정됐지만 선수 명단은 미정이다.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개최된 2016 APB/WSB(월드시리즈 복싱) 올림픽 선발대회에 결과에 따라 복싱에서도 최대 2명의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최대 23개 종목 210명 안팎이 될 수 있다.
태극전사들의 이번 대회 목표는 4회 연속 종합메달 순위 '탑10'에 드는 것이다. 탑10 목표 달성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사격, 펜싱, 골프, 배드민턴 등이 앞장설 전망이다.
1988년부터 올림픽 금메달 28개 중 18개를 차지한 한국 양궁은 리우에서 여자 개인전 2연패를 노리는 기보배 등을 앞세워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한꺼번에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태권도는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하는데 그친 터라 리우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완성할 수 있었던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남자 68㎏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리우올림픽 금메달로 4년 전 이루지 못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KT)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진종오는 이미 베이징에서 권총 50m, 런던에서 공기권총 10m·권총 5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설종목인 골프도 여자부에서 강세가 예상된다. 또 리듬체조의 손연재(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꿈을 꾸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19일 결단식을 하고 선수단 본단은 27일 전세기를 타고 리우로 출발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그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