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9.3% ‘통일은 돼야 한다“
70대가 23.6%로 가장 높아
응답자 절반 “통일 20년 이후에나 ”
뉴욕 한인 동포 10명 중 6명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에 가까운 한인들은 남북통일이 20년 이후에나 이뤄지거나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지난 22~24일 한국전쟁 66주년을 맞아 20세 이상 한인 성인남녀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반도 전쟁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 비율이 61.9%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높다’ 20.6%, ‘어느 정도 있다’ 41.3% 였다.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60대가 31.5%로 최고였으며, 70대 26.3%, 80대 15.7%, 40대 10.5%, 50대 및 30대 5.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별로 없다’ 29.6%, ‘전혀 없다’ 8.5% 등 전쟁 발발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이 같은 반응은 최근들어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이 연이어 터지면서 한반도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6.25전쟁 발발 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9.3%가 1950년으로 정확히 알고 있었으나 20.7%는 연도를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명(15.5%)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해인 1945년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6.25전쟁은 누가 일으켰냐’에 대해서는 북한 85.5% 소련 9.6% 등이라고 답했으며, 남한이나 미국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명이나 됐다.
현재 남•북한의 대치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91%가 ‘휴전 상황’이라고 올바른 응답을 했으며, 나머지 9%는 전쟁이 끝난 상태라고 답했다. 또 ‘남북통일에 대한 관심’과 관련 응답자의 79.3%는 ‘통일이 돼야 한다’라고 답했으며, 20.7%가 ‘통일이 돼서는 안된다’ 또는 ‘관심없다’라고 답했다.
‘통일이 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23.4%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21.2%, 30대 19.1%, 50대 17%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통일이 돼서는 안된다’ 또는 ‘관심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0대 46.1%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80대 23%, 50대 15.4% 였다.
남북 통일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3.8%가 ‘향후 20년 이후에나’, 13.8%가 ‘불가능’이라고 대답, 한인 2명 중 1명(47.6%)은 통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10년 이내’ 통일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20.6%였으며 ‘10~15년 이내’는 14.4%, ‘15~20년 이내’는 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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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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