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LA 캠퍼스를 한의학을 넘어 한미 교류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동국대 한태식(법명 보광) 총장이 LA를 방문, 본보를 내방해 인터뷰를 갖고 동국대 LA 캠퍼스(DULA)의 발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현재 50개국 25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동국대가 LA 캠퍼스 지원을 늘려 학생 및 학문 교류를 위한 미국내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한 총장과의 일문일답.
-LA 방문 목적은
▶21일 열리는 동국대 LA 캠퍼스 졸업식과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해외 캠퍼스 직접 설립이 허용이 안 되다가 올해 8월부터 규제가 풀리게 되는데, DULA 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도 있다.
-캠퍼스 현황과 발전 계획은
▶현재 DULA는 한의학 중심의 전문대학원으로 200여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동국대의 강점인 불교학을 비롯해 할리웃과의 교류를 통한 연극·영화 분야도 중점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동국대 서머스쿨 등 한국의 학생들이 연수를 올 수 있는 코스들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취임 후 ‘대학다운 대학’을 강조했는데
▶그동안 한국 대학들이 기업형 대학을 추구하였는데 대학은 학생 중심, 교육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과거 대학은 지성인을 양성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학생들의 지성뿐 아니라 사회 진출도 책임져 주는 것이 대학다운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학문을 가르치면서 취업과 창업 지원에도 역점 두고 있다 현재 동국대는 창업분야에서 6년 연속 최우수 평가 받고 있다.
-IT 교육을 중시하고 있는데
▶최근 대학들의 화두는 융복합 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만 해서는 취업이 불가능하다. 인문, 사회, 공학분야 등 모든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IT는 인간 중심의 IT가 되어야 하고, BT는 바이오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CT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전교생이 소프트웨어 강의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동국대의 장점은
▶전국 대학 중 교양과정이 가장 좋은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소프트웨어 강의, 고전 100권 읽기 강의, 명상수업을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명상 프로그램은 동국대만이 가능한, 자기를 돌이켜 보는 수업으로, 1주일 중 1시간은 말하지도 글 쓰지도 않고 오로지 명상만 하는 수업이다. 현재 이 수업은 다른 대학들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해외 대학들과의 교류는
▶현재 50개국 250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교황청이 운영하는 로마의 알젤리콤 대학과도 올해 9월 결연을 체결한다. 미국에는 UCLA와 UC리버사이드 등 20여개의 대학들과 자매결연 중이며 LA 캠퍼스가 정식으로 출범하면 많은 동국대 학생들이 LA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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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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