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회사가 투자•운영... 2030년까지 1만8,500개 건축 목표

민간회사가 지어서 운영하고 있는 노스이스턴 대학교 이스트빌리지 기숙사 빌딩(가운데 뒤편 고층건물)
세계적인 대학도시 보스턴 대학가에 민자 기숙사 건축 붐이 일고 있다. 보스턴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만8,500개의 기숙사 룸을 민간자본으로 하여금 건축하게 하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는 학교 인근의 아파트 룸들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트빌리지 빌딩은 보스턴에서는 최초로 민간회사가 짓고 운영하는 대학 기숙사이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피닉스 부동산회사가 9,6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지은 723명 수용의 이스트빌리지 빌딩은 현재 15년 리스로 제공되고 있으며 리스가 끝난 후 학교 측이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매쓰 주립대 보스턴 캠퍼스가 민자 기숙사 건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몇몇의 다른 대학들도 검토 중에 있다. 대학들이 새 기숙사 빌딩을 원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때의 기준들 중 좋은 시설을 가진 새 주거시설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은 학생들은 이런 민자 기숙사 빌딩을 당연히 학교소유의 빌딩으로 생각하며 생활할 수 있고 학교 측은 재정부담 없이 새 기숙사 빌딩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스이스턴 대학교 측은 민자 기숙사 빌딩을 운영하는 회사는 학생들로부터 직접 렌트비를 받게 되어 학교 측은 전혀 운영에 관계할 필요가 없으며 기숙사 빌딩 건축에 대한 재정부담도 없이 2억2,5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는 새 과학관 건축에만 온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유매쓰 보스턴은 앨라배마 주에 본사를 둔 캡스턴 회사와 계약을 통해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새 기숙사 빌딩을 짓게 되는데 이 회사는 학기당 5,225달러의 렌트비를 받고 학생들에게 독방 하나를 제공하게 된다.
찰리 베이커 매쓰 주지사는 95%의 임대율을 보장하고 있는 이 회사가 주정부에 대해 다른 재정 부담을 전혀 지우게 하지 않는 조건으로 2018년 가을 학기 오픈을 목표로 새 기숙사 건축을 승인해 준 바 있다. 보스턴에서는 이 외에도 서포크 대학교가 현재 민자 기숙사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민간자본으로 지어져 운영되는 기숙사는 학교 측에게는 재정적인 부담 없이 최신 시설의 주거환경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신축 기숙사를 제공할 수 있고 건축사에게는 자신들만의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조건의 아파트를 지어 제공하며 경제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조건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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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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