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전’ 양상에 각 지지모임 캠페인 활기...한인단체 유권자 등록운동도
올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도 미 대선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 후보가 조기 결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예비선거가 후보들간 접전이 계속됨에 따라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도 한껏 고조되고 각 후보 지지자들의 캠페인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풀뿌리 자원봉사 조직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힐러리’(Korean American for Hillary: 이하 KA-HILL)는 워싱턴 지역에 이어 LA에서도 출범식을 갖는다.
힐러리 후보지지 모임은 지난 1월 13일 워싱턴에서 KA-HILL(회장 로라 신)이 공식 조직돼 현재 LA를 비롯한 지부 확대에 나서고 있다. KA-HILL은 뉴욕과 워싱턴, 애틀란타 등 미 전역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위한 한인 투표력 결집 및 본격적인 후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버니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는 버지니아지역 한인들의 모임인 ‘버사모’(버니 샌더스를 사모하는 모임)를 조직한 이원술 대표는 “버지니아 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은 타주에서 어떻게 되는지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샌더스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공화당도 대선에서 보다 많은 한인들의 투표를 받기 위해 한인 직원을 채용하고 한인교회와 단체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버지니아 공화당에 채용된 심시윤 지역 담당자는 지난 13일 워싱턴성광교회에서 유권자등록 캠페인과 함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심 씨는 “버지니아 공화당은 현재 대선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보다 많은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기 위해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해롤드 변 버지니아 아시안 공화당 의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교회에서 매달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는 미 대선에 보다 많은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기 위해 시민권 등록 신청과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에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원), 메릴랜드한인회(회장 백성옥), 한인여성회(회장 최향남), 아시안아메리칸 주택금융교육상담센터 등 한인단체들도 함께하고 있다.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한인연합회에서는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시민권 등록 캠페인을 통해 한인들이 이번 대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심시윤 지역 담당자 등 버지니아 공화당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워싱턴 성광교회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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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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