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말이 있다. 잠을 자고 밥을 먹고 공부하고 일하고… 우리의 생활 대부분이 건축물 안에서 이루어지기에,건축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자신이 어릴 때 자랐던 집 덕분에 그가 창의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도술회한 바 있다. 이만큼 좋은 건축물은 우리의 삶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친다.
이곳 LA에는 우리의 영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건축물들이 많이 있다.
게티 센터나 디즈니 콘서트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많은좋은 건축물이 있다.
잘 살펴보면 유명 건축물을 찾아가서 건축물 안을 구경하는 프로그램도 여럿 있다. 건축 관련 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참여한다. 건축물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듣고 구경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인을 찾기는 힘들다.
한국 사람들은 대개 건축물을 부동산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건축 자체보다는 동네가 어디인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더 관심이 있다. 그리고 좋은 건축물을 구경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먼 유럽이나 다른 도시를 찾아 간다. 경제적 형편때문에 나는 못 간다고 불평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도 살펴볼만한 훌륭한 건축물들이 많이 있기때문이다. 다른 도시 사람들은 비행기까지 타고 와서 우리 주변 건물을찾아 다니는데 우리는 그 존재 조차모른다. 우선 우리 주변부터 둘러 보고 그 다음에 여건이 되면 다른 도시로 구경 가면 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중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Pritzker ArchitecturePrize) 수상자도 두 명이나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좋은 건축가들이 우리 도시에 좋은 건축물을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어떤 좋은 건축물들이 있는지 찾아가는 것도 재미난 일이다.
앞으로 우리 LA에 거주하는 한국사람들에게 로스앤젤레스의 건축이어떻게 지어지고, 발전해 왔는지를소개하고자 한다.
단순히 보기에 예쁜 건물이 좋은건물이 아니고, 건축물 안에 담겨진이야기를 통해 건축을 이해하기를바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의 건축물도 삶을 담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세워진 건물인지 생각할 수있다. 이런 것이 주변에 널리 퍼지면우리의 건축 문화도 보다 바람직한방향으로 나아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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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식, MTM Construction, Projec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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