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처럼 가볍게 동작을 컨트롤하고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마치 춤추는 인형을 연상시켰다. “너무 떨리는데요. 안녕하세요, ‘샤이니'의 막둥이 태민입니다. 앞머리도 귀엽게 하고 왔습니다"라며 수줍게 인사하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다. 23일 0시, 샤이니 태민(23)이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프레스 잇(PRESS IT)'을 발표하고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한다.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에이스(ACE)'의 타이틀곡‘괴도'로 보여준 강렬한 ‘막둥이'의 모습에 끈적끈적한 분위기와 부드러움을 더했다. 타이틀곡‘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는 브루노 마스와 더 스테레오타입스가 함께 작업한 어번 팝 댄스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태민이 직접 쓴 가사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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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멜로디 라인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노래에요. 퍼포먼스 중심으로 만들어진 곡이라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제 전부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로 준비했습니다. 그동안의 땀과 노력을 고스란히 담은 퍼포먼스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퍼포먼스를 제대로 강조하기 위해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 비디오를 따로 제작했다. 미국 LA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혼자 물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과 집 안에서 수트를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다.
“(‘괴도'보다) 좀 더 몸을 컨트롤하면서 부드럽게 했다가, 강하게 하는 부분이 많아요. 기승전결이 뚜렷한 퍼포먼스라서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앨범에는 또 22일 선공개된 ‘드립 드롭', 피아노 위에서 춤을 추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솔저(Soldier)', 샤이니 종현에게 졸라서 받은 '벌써', 일렉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원 바이 원(One By One)', 미스터리하고 콘셉티브한 곡 '미스터리 러버(Mystery Lover)' 등 모두 10곡이 실렸다. 런던노이즈, 켄지, 지소울 등 유명 아티스트가 힘을 보탰다.
“솔직하게 '드립 드롭'에 가장 애착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그냥 수록곡이었던 노래를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강하게 밀었고요. 사랑을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에 비유해서 내용이에요. 스스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의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잘할 수 있는 퍼포먼스에 힘을 주고 첫 정규앨범을 내 놓지만 태민의 가능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춤과 노래를 더 배우면서 솔로 준비를 한 이유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이것만 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싶지 않아요. 이번에는 좀 더 탄탄해진 퍼포머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지 않으셔도, 그냥 제 음악이 힘이 되고 어떤 원동력이 됐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태민은 22일 오후 7시 쇼케이스와 23일 0시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제 좌우명이 ‘진인사 대천명'이에요.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에요.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릴 수만 있다면 만족해요."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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