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이 고양이 10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탤런트 선우선(41)의 사연을 전한다.
선우선은 처음 새끼를 낳는 어린 어미 ‘블랑쳇'의 산파를 자청하면서 경이로운 탄생과 새끼들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 덕분에 점점 늘어나는 식구들을 하나도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없게 됐다. 금실 좋던 ‘행운이' 부부가 6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며느리까지 입양하면서 결국 10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대식구가 됐다.
선우선은 고양이들에게 지극정성이다. 집안 구석구석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고양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피톤치드 침대부터 모두의 칫솔을 따로 구비할 정도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들과의 동거에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그녀의 어머니다. 고양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상대도 바로 선우선의 어머니다.
열 마리의 고양이들이 어머니 눈에는 거의 애물단지 수준이다. 고이고이 아끼던 화초를 망가뜨리는 것도 모자라 온 집안이 고양이털로 뒤덮여 화가 난다. 더군다나 시집도 가야하는 예쁜 딸이 고양이들에게 모든 애정을 다 쏟는다는 사실이 어머니 입장에서는 더욱 속상하다. 21일 오전 방송.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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