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컨트리 록밴드 ‘이글스’, 전 멤버 글렌 프레이 추모 무대
영국 글램록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1947~2016), 펑크 팝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리더 모리스 화이트(1941~2016),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록밴드 ‘이글스'의 한쪽 날개인 글렌 프레이(1948~2016)15일 오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8회 그래미 어워드'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다. 이들에게 영감을 받은 동료, 후배 뮤지션들이 헌정 무대를 마련했다.

레이디 가가, 데이비드 보위 추모 무대
가장 눈길을 끈 공연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보위 추모 무대였다. 전날 자신의 왼쪽 옆구리에 보위의 얼굴을 문신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가가는 이날 보위 헌정 무대에서 우상으로 섬기던 고인을 제대로 추모했다.
보위를 연상케 하는 무대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오른 그녀는 보위의 히트곡을 잇따라 불렀다. 프로젝션 등을 사용해 보위의 메이크업을 표현한 부분이 일품이었다.
일렉트로닉에 기반한 댄스곡을 불렀던 가가는 록 밴드와 함께 하는 공연도 전혀 어색하지 않음을 증명했다. 그녀의 이름 ‘가가' 역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대표곡 ‘라디오 가가'에서 따온 것이다.

스티비 원더·펜타토닉스, 모리스 화이트 추모무대
미국 솔 팝 거장인 스티비 원더는 보위를 비롯해 화이트, 프레이 등을 모두 추모했다. “최근 아픈 이별이 많았다"며 “음악을 통해 치유를 줬던 이들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 멤버들과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대표곡 ‘댓츠 더 웨이 오브 더 월드'를 불러 화이트를 추모했다.
‘이글스' 멤버들은 밴드의 창립자인 프레이를 위해 무대에 섰다. 그가 노랫말을 붙인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가 울려퍼지는 동안 무대 뒤 스크린에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흘러나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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