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다.
가수 신해철(1968~2014)이 이끈 록밴드 `넥스트'와 가수 홍경민 등이 이날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해철법' 관련 공청회 추진을 위한 라이브 콘서트를 열기 1시간 전에 기적적으로 결정된 일이다. `신해철법'은 16일자로 심사에 들어간다.
콘서트의 사회를 본 드러머 겸 MC 남궁연은“기쁜 소식이 있다"고 전하면서 울음을 삼켰다.
“우연인지, 여러분의 정성 때문인지. 여러분이 모이기 한 시간 전에 `신해철법'이 소위에 상정됐습니다. 이제 심사가 시작됩니다. 저하고 해철이 아내하고 두 번을 여기까지 오면서 정말 노력했는데 오늘, 됐습니다."(남궁연) 공연이 시작되기 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신해철의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신해철법' 공청회를 열 것과 추후 당론으로 채택해 끝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법안을 발의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신해철법'은 의사에게도, 의료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도 좋은 법안"이라며“ 열심히 심의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덕분에 이날 열린 콘서트는 기쁜 소식을 축하하고 1년여 동안 지속된 긴 싸움에 지친 유가족과 팬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
엄숙하고 조용했던 국회 의원회관에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 `해에게서 소년에게' `호프(Hope)' `날아라 병아리' `인형의 기사' 등 신해철의 히트곡이 울려 퍼졌다. 대회의실에 모인 100여 명의 팬들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신해철의 음악을 국회에 오래 퍼트리는 게 오늘 콘서트의 목적이었습니다. 신해철군이 우리에게 주고 떠난 소중한 음악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신해철법'이 잘 통과되길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남궁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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