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인보우'의 대표곡은 '에이(A)'다. 2010년 8월 발표한 디지털싱글이다. 강렬한 기타 리프가 귓가를 감도는 멜로디와 배꼽춤으로대변되는 퍼포먼스는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큰 인기를 누린 건 당연하다. 그러나 'A' 이후 발표한 곡들은 큰 반향을끌어내지 못했다. 2009년 EP '가십 걸(Gossip Girl)'로 데뷔한 지 어느덧 8년차 걸그룹. 항상 신년이 되면 팀명을 뜻하는 '무지개'처럼이제는 ‘뜰 그룹'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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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의 리더 재경은 15일 오후 서울 홍대앞 예스24 무브홀에서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프` 리즘' 쇼케이스에서 밝은 느낌의 타이틀곡 우`(Whoo)'에 대해“딱 들었을 때 우리레인보우를 상징하는 곡 같았다"며“기타 소리는 가장 사랑 받은 곡인`A'를 떠올리게 했다"고 밝혔다.
`우'는 프로듀싱 팀 `어벤전스'의 곡으로 웨스턴 스타일의 기타와 복고풍의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다. 록 스타일을 가미한 록 댄스곡이다. 훌쩍성장한 레인보우 멤버들에게 어린느낌을 준다는 우려가 소속사 DSP미디어에서도 나왔으나 팀의 밝은에너지를 담은 곡이라는 의견이 다수여서 낙점됐다.
최근 몇년 동안 쇼케이스나 인터뷰때마다 나온“왜 이렇게 뜨지 않느냐"라는 질문도 어김 없이 나왔다. 멤버들은 그럼에도 팀 성격답게 긍정적이다. 재경은 “한번에 뜨는 것도 좋지만더디게 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느리지만 성장하고있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매번 느리지만 한단계씩 성장하자다.
이번 앨범 타이틀을 `프리즘'으로지은 건“다채로운 7가지 빛깔을 발산하고 싶다"(재경)는 마음을 반영한것이다. 빛의 분산이나 굴절 등을 일으키기 위해 유리나 수정으로 만들어진 기둥 모양의 광학 장치가 프리즘이다.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 무지개가 나타난다.
레인보우가 무지개다. 멤버들마다맡고 있는 색의 콘셉트가 있다. 도발인 빨강의 김재경, 세련된 주황의 고우리, 따듯함인 노랑의 조현영, 싱그러운 초록의 김지숙, 청명한 파랑의노을, 우아한 남색의 오승아, 고급스런 보라의 정윤혜는 자신이 맡은 색깔을 닮았다.
그런데 모두 합치면 역시 밝고 다채로운 무지개다. 김재경은“올해무지개처럼 맑게 뜨기를 바란다"며“건강하고 비타민처럼 밝은 에너지를 주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고바랐다.
이들의 긍정에너지는 아이돌이면피해가고픈 스캔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묻어난다. 조현영이 퓨전 일렉트로닉 그룹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와 열애 중인데 김재경은 “대견하다"며 싱글벙글이다. “팀에 이슈가생겨 현영이가 도움을 줬다. 우리는늘 응원한다"고 신나했다.
DSP미디어의 대표 그룹인 `카라'가 해체돼 회사의 간판이 돼 부담스러울 법한데 긍정으로 이를 에너지로 승화한다“. 대표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해야죠. " 참 밝은 이팀의 그룹 인사는 “레인보우가 떴습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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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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