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추위에도 전날부터 기다려…혜리·박보검·류준열·이동휘 등 배우 9명 참석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출연진들이 시청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15일 오후 연 팬 사인회에 1천여명의 팬들이 모여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서 열린 사인회는 사람이 몰리면서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늦어진 12시 40분께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됐다.
사인회에 참석한 혜리(성덕선 역), 류준열(김정환), 고경표(성선우), 이동휘(류동룡), 박보검(최택), 안재홍(김정봉), 최성원(성노을), 이민지(미옥), 이세영(자현)은 극중에서 입고 나왔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류준열은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에 있는 분들도, 뒤에 있는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며 "뒤에 계신 분들은 (사인을 못 받아) 아쉽겠지만 언젠가는 만나겠죠"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류준열은 또 사인회 종료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이동휘, 운동장에 모인 팬들이 함께 나온 '셀카'를 올렸고 이동휘는 "백만번의 고마운 마음. 이런 추운날에 함께 자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라는 글과 함께 이 글을 공유했다.
tvN 측은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이날 오전에야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공개했지만 인터넷에 정보가 사전에 퍼지면서 전날부터 사인회 장소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 팬들이 몰렸다.
이날 사인을 받은 100명은 전날 정의여고를 찾아 강당과 매점 등지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tvN 관계자는 "시간 관계상 선착순 100명만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했다"며 "이미 100명이 채워졌음에도 '응답하라 1988'의 배우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사인회는 방송 시작 전 출연진이 시청률 18%를 넘으면 전원이 팬 사인회를 열겠다고 한 약속에 따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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