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해줘’에서 이솜(26)과 연인 사이를 연기한 강하늘(26)이 동갑내기 이솜을 “친해진 유일한 여자연기자”라고 밝혔다.
강하늘은 4일 “이솜씨 별명이 ‘솜블리’인데, 진짜 사랑스런 성격”이라고 말했다. “영화 ‘마담 뺑덕’ 등 전작을 보면 뭔가 시크하고 치명적 매력을 지닌 배우로 비친다. 그래서 혹시 말수가 적거나 친해지기 힘들면 어쩌지 걱정됐다. 기우였다. 만나자마자 왜 솜블리인지 알겠더라.”음악이나 영화 취향도 비슷했다. “서로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을 추천해주고 감상평도 나눴다. 그동안 친한 여자연기자가 없었다. 이솜이 유일하다.”선배 연기자 김하늘(38)과 각별한 인연도 밝혔다. 강하늘은 2011년 개봉한 김하늘·장근석 주연 영화 ‘너는 펫’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내 본명도 김하늘이다. 근데 2월20일로 김하늘 선배와 생일도 같고 띠도 같다. 동명이인이라 후배인 내가 강하늘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너는 펫’ 첫 회식 자리에서 선배가 먼저 그 사실을 알고 말씀해줬다. 진짜 감동이었다.”한편 ‘좋아해줘’는 세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강하늘은 어릴 적 사고로 귀가 들리지 않는 인기 작곡가를 연기했다. 이솜이 연기한 방송사 드라마PD와 수줍게 연애를 시작한다.
이미연, 유아인, 최지우, 김주혁이 함께 출연한다. 강하늘이 주연한 영화 ‘동주’와 같은 날인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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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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