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멤버로 데뷔한 지 햇수로 18년, 솔로 가수 연차만 계산해도 올해로 10년째다. 아이돌 가수계의 중견으로 자리도 확고히 했고, 팬덤 또한 여전히 탄탄하다.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서 하던 걸 똑 같이 해도 어느 정도의 성공은 보장된 상황이지만, 신혜성(37)은12일 발표한 스페셜 앨범 `딜라이트(delight)'에서 굳이 분홍 옷을 입었고, 춤을 췄다.
“편하고, 밝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구성을 했어요. 달달한 노래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앨범도 전체적으로 핑` 크핑크'해요. 분홍색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화사한 느낌을 주면 좋아할 것 같았어요."그러니까, 지금까지는 하고 싶은 노래를 했다. 댄스그룹 신` 화'로 멋진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솔로가수 신혜성으로 주전공인 목소리를 살린애절하고 쓸쓸한 발라드와 모던록까지 섭렵했다. 이쯤 되면 노래하는사람으로서의 자아실현은 할만큼 했다. `딜라이트'는 신혜성을 위한앨범이 아니라 늘 성원해 준 팬들을 위한 음반이다. 그래서 앨범명도 기쁨을 뜻하는 딜` 라이트'로 정했다.
“10년 동안 제 솔로 활동을 응원해주고 음악을 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아무 말 없이 늘 지켜주고 뭘 해도 좋아해줬던 분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으로요. `이렇게 하면 좋아하겠지?'에초점을 맞춰서 앨범, 재킷, 노래, 무대 모든 걸 만들었어요."그렇게 들고 나온 타이틀곡 로` 코 드라마'는 그루비한 비트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미디엄 R&B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처럼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가사로 남녀의 사랑을 표현한다.
“전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제목이에요. 통통 튀는 가사의 내용을 잘 담아낸 것 같아요. 세세한 보컬의 변화도 많이 줬어요. 한글을 영어처럼 발음한다든지,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불러본 방식으로노래를 불렀어요. 팬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여기에 댄스 퍼포먼스까지 더했다. 혼자서는 최초로 무대에서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한다. 물론 `신화' 활동에서 보여주는 파워풀하고남자다운 퍼포먼스는 아니다. 자신과 어울리는 스타일리시한 움직임을 찾았다.
다음달 20일부터 매주말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장기 소극장 콘서트 위` 클리 딜라이트'를 연다. 역시 팬들이 원하는 것을고민한 결과다“. 꾸미지 않은 소극장규모의 공연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면서 어쿠스틱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고, 저도해 보고 싶었어요. 장기콘서트는 처음이어서작은 도전을 하는 느낌이에요. 큐시트를짜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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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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