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위 활동 영상도 방송 인터넷서 정상적 서비스
중국 정부가 이른바 '대만국기'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멤버 '쯔위 사태'와 관련, JYP 소속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문화부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앙 정부 차원에서 특정 국가, 특정 소속사 연예인의 중국 내 활동을 일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규정은 없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예인의 공연이나 연예활동에 대한 심사·허가는 각 지방정부 문화담당 부서에서 신청이 들어오면 개별 사안별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베이징(北京)시 등 지방정부 문화국을 취재한 결과 같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일부 한국 언론에서 쯔위 사태 이후 중국이 JYP 소속가수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중국 문화산업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일괄적으로 특정 소속사 연예인의 활동에 금지령을 내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쯔위 사태 이후 JYP 소속 2PM 닉쿤의 중국 내 일정이 취소되는 등 일부 '불똥'이 튄 것은 부작용을 우려한 기획사와 방송사 등의 자체적인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문화계 인사는 이와 관련, "개별 방송사들이 자체적인 결정을 취한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 정부 당국에서 JYP 소속 연예인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쯔위 사태란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국내 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들어 중국 내에서 '대만 독립운동자'란 비난에 휩싸인 사건을 말한다.
JYP는 논란이 확산하자 쯔위 본인과 박진영 대표가 직접 중국팬들에 사과하며 쯔위의 중국 내 활동을 중단한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후보가 총통에 당선된 대만 대선과 맞물리면서 '일파만파'로 커졌고 급기야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핫이슈로까지 떠올랐다.
중국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전날까지 다소 격앙된 반응이 나왔으나 18일 들어 관영 언론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사태 관리' 모드에 나서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방송사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스스로 중국 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한 쯔위의 활동 모습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중앙(CC)TV의 풍운음악(風雲音樂)도 쯔위 공연을 계속 방영 중이며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優酷) 등에서도 쯔위의 뮤직비디오 등은 문제없이 검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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