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영길(32)이 웃기려고 운다. 고통스러울수록 시청자들의 웃음소리는 커진다.
송영길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초능력자’ 코너에서 자신의 아픔을 상대에게 전송하는 솔 블루투스 개그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심복 ‘힐러 리’ 이창호, ‘타임스’ 곽범과 함께 또 다른 초능력자 정태호와 대적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배에 탑재된 솔블루투스를 이용, 상대에게 자신의 고통을 그대로 전송할 수 있는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본인이 아파야 작동된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생각을 읽는 정태호의 초능력을 아픔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뺨을 때리고 쟁반으로 머리를 치는 등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굴레를 걷는다. 공격의 순간 흔들리는 눈빛과 머뭇거리는 인간적인 모습은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로 ‘초능력자’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들은 좀 더 아픈 고통을 전송해달라고 요구한다. 송영길은 “‘아프냐? 시청자는 웃기다’라는 반응에 매주 ‘개그 호구’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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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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