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모델 아니었으면 처음 의도대로 프로그램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 국내외 톱모델이다. 현직 모델들이 패션계에서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는지 보여주겠다."김영원 PD는 5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패션모델 한혜진(32)과 수주(30)가 자리를 함께 했다.
'데블스 런웨이'는 유명 모델과 신인 모델이 팀을 이뤄 '우승팀'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혜진, 수주가 MC이자 각 팀의 멘토로 활약한다. 매회 미션 속에서 각자의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애쓸 예정이다. 미션 결과에 따라 우승팀과 팀내 탈락자를 결정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우승상금 1억 원, 우승팀 내 신인 모델 최종 2인에게는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할 기회와 국내 모델 에이전시 계약의 행운이 주어진다.
김 PD는 온스타일의 기존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가 철저한 개인전이었다면 '데블스 런웨이'는 팀전이다. 무대부터 의상까지 모든 것을 팀 단위로 기획하고 진행한다. 한 사람만 잘해서는 팀이 이길 수가 없다. 출연진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한혜진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성장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며 "신인 모델들이 이 업계에 뛰어들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막 들어온 모델부터 은퇴를 앞두고 있는 모델까지 선물상자처럼 볼 수 있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녹화 중 은퇴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발언이 예고에 나올 줄 몰랐다. 첫 촬영때 야외촬영을 했는데, 당시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은퇴한다고 말했다. 사실 자주 은퇴를 언급하고 번복한다. 수주에게 져도 은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힘든 점을 묻자 한혜진은 "촬영 시간이 길다. 2회 산이가 나온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퍼포먼스 패션쇼 편은 장장 22시간을 스튜디오에서 녹화했다. 기본적으로 아주 간단한 미션조차도 12시간 이상 촬영한다. 탈락자를 결정하는 것 역시 어렵다"고 밝혔다.
수주는 "파주에 있는 녹화장에서 촬영을 하는데 굉장히 춥다. 안타깝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난생 처음 발목까지 오는 긴 패딩도 샀다"고 전했다.
김 PD는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촬영시간이 길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첫 방송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방송 나간 뒤 이미지가 걱정된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나의 모든 걸 보여주는 거니까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에서의 모든 스케줄을 빼고 이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촬영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원하는 결과물이 안 나오면 포기하기 쉽지 않았다."(수주)"각오랄 것은 별로 없다. 방송은 오직 시청률이다.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아마 이 프로그램에 내가 낱낱이 나가게 돼 그게 걱정이다."(한혜진)김 PD는 "현재 톱 자리에 올라선 모델이 어떤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모델들과 국내 모델들의 차이도 보여줄 것이다. 단순한 모델 서바이벌을 넘어 리더십은 물론 아트적, 창의적인 부분이 조명될 것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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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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