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쓰 주, 제설용 소금 확보.대중교통망 정비 완료

매쓰 주 정부에서 주문한 제설용 소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첼시 소재 이스턴 미네랄 회사의 야적장에서 폴 램 매니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지난겨울 폭설 여파로 올 겨울을 대비 제일 먼저 충분한 양의 제설용 물자를 확보해 놓고 있다.
주 정부 당국은 올 겨울 들어 현재까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겨울 거의 매 주말 찾아왔던 폭설을 떠올리며 올해는 특히 대중교통망의 유지보수와 폭설 시 비상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
29일 오전 6시 현재 영하의 날씨 속에 내린 미량의 눈으로 인해 매쓰파이크 고속도로의 표면이 얼어있는 상태이며 주 교통부는 주 전역에 걸쳐 모두 1,398대의 제설용 차량을 투입해 주민들의 안전한 출근을 돕고 있다.
주 정부 당국은 올 겨울을 준비하며 첼시에 소재한 이스턴 미네랄 회사의 야적장에 30만 톤 이상의 제설용 소금을 쌓아놓고 있다. 이 야적장의 폴 램 매니저는 “이 소금은 멕시코, 칠레, 아일랜드 등 세계 곳곳으로부터 수입되어 왔으며 바로 얼마 전에도 화물선 한척 가득 튀니지 산 소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핑크색 소금은 4,500마일 떨어진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으로부터 온 것으로 전해졌다. 램 매니저는 “작년에 혼쭐이 난 주 정부가 올해는 진작부터 충분한 양의 소금을 확보해 놓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있다. 어서 눈이 왔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올 겨울 들어 보스턴 서쪽에 위치한 독립전쟁의 유적지 콩코드는 12월 평균 기온이 39.4도를 기록했다. 이는 예년의 평균보다 12.1도 높은 기록이며 콩코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가장 따뜻했던 12월인 1891년의 35.4도의 평균기온보다도 4도나 높은 기록이다.
이로 인해, 버몬트와 뉴햄프셔의 대표적인 겨울 산업 중의 하나인 스키장들과 파생되는 숙박, 요식업, 의류 및 장비 판매업자들은 하나같이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버몬트 주의 대표적인 스키장들 중의 하나인 킬링톤은 예년 같으면 모두 가동 중이었을 수십 개의 슬로프들이 모두 잔디를 드러내며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스키장 업계에서는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한 인공제설로도 한계가 있어 추위와 폭설을 고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크리스마스 전부터 1월 개학까지의 황금 기간에 전혀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 올해 영업을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밤부터 업스테이트 뉴욕과 버몬트 주 일원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지역에 따라 3~7인치 정도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있으며 뉴햄프셔 주의 일부와 메인 주는 최대 12인치까지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다. 매쓰 주와 커네티컷, 로드아일랜드 주 등 나머지 뉴잉글랜드 주들은 3인치 이하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있으며 눈은 진눈깨비와 겨울비로 변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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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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